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독깨비 (책콩 어린이) 36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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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R.J. 팔라시오지음 / 천미나 옮김

책과 콩나무



친절하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이들은

힘든 싸움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 터이니.

-이안 매클래런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학교에서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소재를 담은 성장동화랍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고

가해자는 장난으로 한것이라 하지만 피해자는 많은 상처를 받게되지요.

왕따나 은따나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일들이 일어나게되는데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네요.

 


줄리안은 인기가 많고 엄마도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임하지요.

아무문제 없이 지내고 있는데 5학년때 두개안면기형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어거스트폴먼을

만나면서 모든 일들이 꼬였다고 생각해요. 남의 탓을 하는거죠.

어거스튼폴먼을 왕따를 시키며 괴롭히고 그것이 학교폭력으로 되어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게되요.

중산층에 잘살고 부모님들도 제력가로 아버지는 변호사와 어머니는 학교이사회위원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아무런 문제없는 가정처럼 보입니다.

줄리안은 '야경증'을 앓고있는데 어거스튼을 보면서 심해지지요.

그것을 걱정한 엄마의 극성과 조바심이 일어나고요.

아이뿐아니라 부모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생각해보게되네요.

내 아이가 소중한것처럼 다른아이도 소중하게 여기며 다른것을 인정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믿음을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줄리안은 어거스트 폴먼을 놀리고 괴롭히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장난이라고 생각해요. 가해자의 이런 태도와 생각이 무서운것 같아요.

전학을 가고 외할머니와 시간을 보낼때 할머니의 옛날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듣게되요.

소아마비여서 '뚜흐또'라는 놀림을 받고 있는 친구인데 유대인이었던 할머니를

독일군에게 죽임을 당한 엄마와 아버지도 없는 상황에서 정성껏 보살펴주었다는 이야기요.

이렇게 몇년간 숨어서 지냈는데 '뚜흐또'가 소아마비여서 독일군에게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할머니는 '뚜흐또'가족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았고

줄리안의 이름처럼 '뚜흐또'도 원래이름이 줄리안이었대요.

줄리안도,줄리안의 아버지도 이름이 줄리안인데 '뚜흐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말해줍니다.

줄리안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지금의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음을 느끼고

그렇게 어거스트 폴먼에게 사과편지를 쓰기싫어했고 뉘우침이 없었던것이

바뀌어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편지를 쓰게됩니다.


외모상 나와다르다고하여 그사람을 미워하고 괴롭히는것이 옳지않지만

막상 내일로 닦치게되면 줄리안처럼 공포를 가질 수도 있을거예요.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 간접경험해보며 어떻게 대해야되는지

상대방의 입장이라면 어떨것인지 생각해보면서 인격을 키워가는것도 꼭 필요한것같아요.


본문에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인상깊었어요.

줄리안,샬롯,잭에게 어거스트폴먼에 대해 환영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하고

불러서 당부의 말씀을 하신건데요.


"그래, 내가 나이가 들면서 배운 것 중에 이런 게 있다. 살다 보면 새로운 상황과 맞닥뜨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 말이지. 이 세상에는 주어진 모든 상황에

일일이 대처법을 알려 주는 규칙서 같은 건 없단다.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하나있는데,

친절한 쪽을 택하면 큰 실수는 하지 않게 된다는 거란다.

무엇을 해야좋을지 모르겠거든, 그냥 친절하게 대하거라." (p19)


잘못을 했을땐 인정하고 사과할수 있는 용기가 나와 다른 생각 모습을 가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지혜가 청소년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줄리안의 진정한 사과를 어거스트 폴린은 받아주고 용서해주었을것같네요.

터시먼 교장선생님 말씀처럼 친절을 택할때 실수를 줄일수 있고 나의 모습이 되는것처럼

할머니를 구해준 친절했던 '뚜흐또'줄리안처럼 친절이 누군가의 생명도 살릴수 있는

좋은 성품임을 알수있었어요. 우리자녀들도 친절이 몸에 베어 다른이들과

잘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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