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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아니?
제목이 마음에 와닿네요.
많은것들을 풍족하게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이들.
그런데도 불평하며 불행하다고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저또한 불평과 불만을 드러내면서 감사하지 못할때가 참으로 많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한쪽이 먹먹해지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면서 감사하게되었어요.
까맣고 동글동글한 눈을 보면 눈물이 나네요.
이 책을 쓰신 조정연 작가님은 120개국을 배낭여행을 하면서 인도에서 만난 소녀를 통해
세계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대요.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남의 나라이야기로만 취급할수 없는
지구촌에 살고 있는데 시각을 멀리보고 마음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며
지구촌의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나의 삶과 연관시켜 생각할수 있어야하겠어요.
아프리카,중동,동남아 등에서 어린아이지만 학대를 받으며 아이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고통속에 살고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작가는 우리에게 당부하고 있어요.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면서 다 같이 살기 좋은 지구촌을 만들기에 노력해달라고 말이죠.
이 책은 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 현대판 하녀 아미나타
2. 낙타몰이꾼 알스하드
3. 팔려가는 소녀들
4. 쓰레기 더미 위에 피어난 꽃,소피아
5. 검은 연기에 갇힌 라타
6. 달의 여신 찬드라
7. 소년병 피바람
8. 목화 따는 아이들
9. 초콜릿의 쓰디쓴 비밀
각 장마다 나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지도가 나와있답니다.
8살인 어린소년은 벌써 궂은 일들과 감당하기 먹찬일들을 해가고 팔려가듯 간곳에서
일을 하고도 돈도 못받고 죽도록 일만하는거죠.
우리 첫째는 소념병 피바람의 이야기를 보고 많이 슬펐다네요.
시에라리온지역의 일인데 반군과 서 아프리카 연합 평화유지군간에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으로 어린나이부터 소년병이 되어 다치고 불구가되거나 죽거나 하는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의 싸움에 죄없는 아이들까지 희생되고 있는거지요.
더 기가막힌것은 소년병들의 가족들이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것을 원하지 않는다고하더군요.
그만큼 상처가 큰거겠지요.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우리도 월드비젼을 통해 적게나마 도와주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도움이 되어야할것 같아요. 책을 읽는중간중간 긴 한숨이 나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소중한 아이들이
더이상 비참한 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임있는 지구촌 시민이 되어야겠네요.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꼭 질문을 던졌으면 하는 책이네요.
"너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