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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직업 백과 - 가슴 뛰는 내 일의 발견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5
이랑 지음, 신동민 그림 / 꿈결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은 직업에 대한 결정을 예전보다 더 빨리 해야 한다. 고등학교가 특목고, 자사고,특성화고, 일반고, 예술고, 국제고 등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결정이 있어야 고등학교도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골라 갈 수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직 직업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커졌다. 그래서 아이나 부모 모두 직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할 필요가 있다. 책은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직업에 대해 쉽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직업의 종류가 12,000개가 넘는다. 우리는 그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운 좋게도 자기가 잘 하는 것과 되고 싶은 것이 일치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럴 확률은 높지 않다. 대부분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한다. 그래서 책은 무슨 일을 해야 좋을지. 어떻게 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접근하기 쉬운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또한 그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본다.
<십대를 위한 직업백과>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겨레>에 연재했던 '이랑의 미래 직업 탐방'과 이랑의 꿈 찾는 직업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하지만 연재했던 모든 직업을 담기보다는 학생들이 현재의 직업 세계를 이해하면서 앞으로 도전하면 좋을 만한 직업들로 구성했다. 목차는 1부 경영. 법률 2부 금융. 기획 3부 컴퓨터. 공학 4부 의료. 보건 5부 교육. 공공 서비스 6부 디자인. 예술 7부 방송. 문화 8부 스포츠. 여행으로 나뉜다.
" 하우스매니저라고 하면 집을 관리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공연장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하게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323)
현대의 만화는 인터넷의 발달로 일대 변혁을 맞았습니다. '웹툰'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났고, 웹툰으로 만나는 독자의 수가 만화책의 독자 수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만화책을 발간하지 않고도 만화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툰은 모든 사람들에게 만화 제작의 기회를 열어 주었습니다.(p329)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까다로운 커피 애호가의 입맛을 맟줘 줄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두의 품질과 원산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원두 감별사로, 보통 커피 품질의 등급을 정한다고 해서 큐그레이더라고 불립니다. (p373)
책은 쉽고 재미있게 씌였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직업에 대해서도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직업을 발견하기도 한다. 내 두 딸아이는 게임원화가가 꿈이다. 그래서 책에 게임원화가라는 직업도 나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실망했다. 내가 알아보고 싶었던 직업은 나와있지 않지만 연재했던 모든 직업을 담기보다는 학생들이 현재의 직업 세계를 이해하면서 앞으로 도전하면 좋을 만한 직업들로 구성했다고 하니,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좋겠다.
나는 어려서 화가가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작가를 꿈꿨다. 하지만 지금은 늙어서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있다. 꿈이란 것은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것같다. 아이들도 꿈이 직업으로 연결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들의 꿈이 직업으로 연결될수만 있다면 그보다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아이들의 꿈이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엄마인 내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않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