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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 세계화의 두 얼굴 ㅣ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4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평점 :
매스컴과 경제학 서적들이 한 목소리로 세계화 되어 간다고 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우리는 이미 세계화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돌아보면 세계화의 시작은 산업혁명 때가 아니었을까.산업혁명을 거쳐 두 번째 세계화의 물결은 2차 대전 이후 무역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면서다.그리고 2000년대를 지나 세계화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었다.컴퓨터와 인터넷,휴대전화 사용이 세계화를 가속화 시켰다면,스마트폰은 세계화를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계화는 좋은점만 있을까?
사람이 상호작용하듯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상호작용을 한다.세계화란 이런 상호 작용 방식에 변화가 온 것을 말한다.세계화로 기업의 가장 큰 변화는 다국적 기업이 된 점이다.우리 주변에서도 바로 만날 수 있는 맥도날드,피자헛,월마트등 이루 셀수 없이 많은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고,우리나라의 기업도 해외로 진출해 있다.기업은 현지인을 고용해 싼 임금으로 물건을 만들고 값을 싸게 팔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세계화는 장점만큼 단점도 많다.기업들이 싼 노동력을 찾아 다른 나라로 진출하면서 자국내 일자리가 사라지고,더 싼 노동력을 찾아 또 다른 나라로 이동하면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나라와 나라간 불공정한 시장 문제도 생겨나고,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 되고 있다.기업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점도 기업에게 세계화가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개인 또한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속도가 빨라졌다.우리 모두에게 삶이 빠르게 돌아간다.
세계화가 선진국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쫒아가기 바쁜 개발도상국과 경쟁할만큼 같은 레벨에 속하지 않은 후진국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에게는 노동착취와 선진국이 쓰고 남은 환경문제라는 것이 남겨지기 때문이다.또한 세계화는 문화까지 선진국화 시켜버린다.각 나라 특유의 문화가 없어진다.
1980년대 카리브 해 연안의 가난한 나라인 아이티는 자국의 농부들이 경작한 쌀로 필요한 식량을 충당하고 있었어요.그런데 자유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티 정부는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크게 낮추었지요.특히 쌀에는 이웃나라보다도 훨씬 낮은 3퍼센트의 관세를 매겼답니다.그로 인해 아이티에 수입되는 쌀의 가격은 더욱 내려갔습니다.게다가 미국의 농민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싼 값에 쌀을 생산했어요.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한 가난한 아이티 농민들은 수입산 쌀과 경쟁조차 할 수 없었지요(P30)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세계화의 수혜국처럼 보인다.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고 있기에는 중소기업과 농민의 피해가 크다.또한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수혜자는 웃고 피혜자는 울게 될 것이다.이처럼 세계화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청소년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화로 인한 장점만 보고 단점은 모를 수 있다.그런점에서 책은 세계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