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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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책은 생전에 법정스님이 사랑한 책들 중 한 권이다.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저자 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 섬에서 태어났다.그는 그리스인이다.놀랍게도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이다.<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리스 정교회가 신성을 모독한 글 이라고 한 작품이다.우리가 접하기 쉽지 않은 그리스 작가의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내게 행운이다.
 
주인공인 나는 항구 도시 피레에프스에서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도중에 조르바를 처음 만난다.나는 35세의 글을 쓰는 사람이다.65세의 초라한 행색의 냉소적이면서 강렬한 시선의 알렉시스 조르바는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이다.크레타에서 일을 돕기로 한 그들은 과부 오르탕스부인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조르바는 세상 모든 풍파를 다 겪은 인간이다.그러면서도 그는 세상 모든 것을 새롭게 느끼고,호기심을 갖는다.조르바가 두목이라고 부르는 나는 ,붓다에 심취해 있으면서도,삶에 대해 존재에 대해 확신이 없다.나는 조르바를 통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하지만 내가 얻게 되는 모든 깨달음은 불교적인 색체가 강하다.작가는 기독교도 불교적인 시각으로 해석한다.그래서 결국무(無),영원,우주적인 세계를 담아낸다.
 
카잔차키스의 삶은,보이는 존재와 보이지 않는 존재,육체와 영혼,물질과 정신,내재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사색과 행동 등의,영원히 모순되는 반대 개념에서 하나의 조화를 창출하려는 끊임없는 투쟁으로 이루어진다(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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