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오남매, 법률가를 만나다! - 법률가 편 열두 살 직업체험 시리즈
홍경의 지음, 송선범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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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는 참 어렵다.특히 생활 속의 법과 인권과 인권보호 부분은 특히 어렵다.그 부분은 아이들이 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법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이다.정부기관이나 법원,국회등은 어른들도 생활 속에서 부딪힐 일이 없다.아니 그런 기관과 부딪힐 일이 없길 바라는 편이다.그러니 아이들도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피부로 느끼기 어렵고,추상적일 수밖에 없다.그래서 엄마인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많이 접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책은 아이들이 법과 법원에 대해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동화로 구성했다.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부딪힐수 있는 환경문제나 불법다운로드,학교 안에서의 폭력등 한번쯤 겪었거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다.

 

주인공 의란이의 꿈은 법률가다.하지만 미란이는 법률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들로 나누어지는지는 잘 모른다.이야기는 의란이가 시골로 이사가면서 생긴다.윤주네 오리가 오염된 강에서 죽은채 발견된 것을 계기로,아이들은 환경단체를 찾아간다.환경단체에서는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푸르네 오염 사건 소송'은 백여 명의 피해자를 모아 법정까지 가게 된다.

 

"불법 다운로드는 도둑질과 같아.남의 물건에 손을 대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 남이 공들여 만든 음악을 쉽게 훔쳐 듣는 건 말이 안 되겠지?"

"바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결국 너희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야.음악을 만든 사람에게는 '저작권'이라고 하는 권리가 있거든.그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고,법으로도 보장되어 있는 권리야.물론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았다면 불법 다운로드 같은 건 안 했겠지?"-p87

 

법률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리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그래서 책은 법과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부터 법률가에 속하는 직업의 종류도 간략하게 다루었다.또한 직업이 법률가인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도 싣고 있다.요즘 한창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사법시험과 로스쿨 제도를 비롯해,어린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싣고 있다.책은 정말 알차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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