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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1 : 진로탐색 편 - 진로활동,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ㅣ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1
홍기운.김승 지음 / 미디어숲 / 2012년 1월
평점 :
-엄마,저는 제 꿈이 헷갈려요.과학자가 될 자신이 없어요.
"엄마봐,엄마는 뭐가 됐어? "
-아니
"맞아, 아무것도 안 됐어.그냥 회사 다니고,너희들의 엄마고,아빠의 아내고,할머니의 며느리일 뿐이야.그래도 난 너희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때 행복하고,청소할 때도 행복하고,책을 읽을 때도 행복해.꼭 뭐가 되어야만 하는 건 아니야"
-아! 그렇구나
"수학 점수가 낮게 나오니까 과학자가 될 자신이 없어졌어? 내가 볼 때 너는 만화를 잘 그리고,글도 잘써.그러니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면 어떻겠니? 일러스트라는 말이 어려우면 만화가가 되면 어떻겠니?" 엄마 꿈이 소설가 인 것 알지? 엄마가 글을 쓰면 네가 엄마 책에 그림을 그려줬으면 좋겠어."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딸 아이와 대화를 나눈 후 도서관에서 일러스트 관련 책을 빌려다 주고,서점에서 일러스트서적을 주문해 줬다.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자신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데,프린터에 컬러 잉크가 떨어졌으니 빨리 리필해 달라고 했다 ㅎㅎ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자신의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주 당당하게 큰소리로 말한다.그런데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말하기를 주저한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수학 점수가 낮게 나오자 이제는 과학자보다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자신은 여전히 과학자를 꿈꾸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소설가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두고 보자고 말했지만 ,엄마인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걱정된다.책은 우리 아이들처럼 꿈이 있어도 헷갈리거나,꿈이 없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북극성과 같다.
책에는 꿈이라는 길을 찾아주는 안내자 이민구선생님과 반 친구들(찬형,하영,승헌,교빈,수희,철만)이 등장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적성 찾는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아이들은 다양한 예화를 통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표를 점검해보고,자신에 대해 알아간다.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탐색한 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을 찾는다.
저자 홍기운은 자녀교육 및 진로 비전 전문가이자 교육컨설턴트이다.그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시스템 및 다양한 진로.학습.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강연,컨설팅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진로전문가들의 멘토'로 통하는 공저 김승은 'DB에두케이션 교육연구소 교수로서 '진로 온라인캠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책은 온라인에서 진행된 365일 진로 캠프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나에게 맞는 직업의 유형을 아무리 잘 찾는다 할지라도 그 직업이 시대의 변화에 잘 맞는지를 꼭 살펴야 한다.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그게 바로 세계 발견이다.세계 발견에서는 직업의 변화,생성,소멸 등의 흐름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변화도 예측해 볼 거야"(p402)
저자는 정보의 격차로 인해 인생의 격차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치밀한 커리큘럼으로 진로를 트레이닝 하였고,모든 과정을 친밀하게 멘토링 했으며,학생들의 아픔에 공감하며,힐링의 열정을 더했다.또한 코칭의 기법도 충분히 포함시켰다.
안개처럼 흐린 아이들의 꿈을 어떻게 해야만 또렷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한시름 놓았다.책은 엄마인 내가 먼저 읽었지만,아이와 함께 다시 읽으면서 아이의 재능과 흥미등 여러 항목에 체크해가며 아이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막연하게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가 몰랐던 부분이 많았다.이 책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북극성을 찾았으면 좋겠다.사람은 꿈을 꿀 수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