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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치고 있는 대출의 비밀 - 시중금리보다 1% 더 낮추는 똑똑한 대출전략
김대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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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살다보면 대출 할 일은 의외로 많다.특히 요즘 세상은 대출을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대출을 받아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대출을 받아서 학자금으로 쓰는 사람,차를 살 때도 자기 돈으로 사는 사람보다 대출을 끼고 사는 사람이 더 많다.한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고,다시 평수를 넓혀 가는게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다.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의 이야기다.하지만 지금은 경기가 안 좋아서 대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몇 달 전 의외의 상황에 부딪혀 예기치 않게 자영업을 생각했다.오랜 준비를 거쳐 신중하게 뛰어들어야 하는 줄 알면서도,그 때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그런데 대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이런 저런 여건을 따져보다 결국은 일을 벌이기에 시기가 좋지 않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그때를 뒤돌아보면 평소에 대출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안이하게 살았다는 후회를 하게 된다.그래서 이제는 대출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대출이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놓기 위해 책을 펼쳐 들었다.
책은 우리가 살면서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대출에 대한 내용을 싣고 있다.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갈 때는 1%라도 싸게 대출 받기 위해서는 대출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저자는 과감하게 은행과 협상을 하라고 말한다.그래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으로 무장하는 것이 필수다. 카드깡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 자체를 은행권에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대출 후 상환 방식은 단어 하나의 차이로 엄청난 금액의 차이가 난다.대출에 대해 알면 알수록 유리하게 대출 받을 수 있다.하지만 모르면 우리는 은행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을 집필하기 위해 무려 70여권의 경제학 관련 도서를 참고했다!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던 경제학관련 책들의 목록은 p327에 실려 있다.저자는 <헤럴드 경제>에서 경제전문기자로 일하면서 18년 동안 금융업계와 산업현장을 누볐다.현재는 사회부에서 근무하고 있다.저저로는 <부자아빠는 명품주식에 돈을 묻는다>,<불경기 처방전>,<2011 정부지원금 골라먹기>등이 있다.
은행직원은 거액의 대출금을 바로 갚으려면 초기에 쪼들려 연체할 수 있으므로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대략 3년 정도 두고 15년간 원금을 갚아나가는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 좋을 것이라고 권해주었고,윤 씨는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그런데 얼마쯤 지나 은행에 다니는 친구로부터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보다 이자가 절감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p79)
대출에 대해 이자가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는가?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밖에 뭐가 더 있겠는가 했다.그런데 의외로 생각보다 모르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신용조회 한 번 할 때마다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던데 신용등급이하락하지 않게 조회할 수 있는 방법도 있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도 우리는 의외로 인터넷을 이용할 줄 모르고 있었다.차를 살 때도 캐피털사의 고금리를 은행권이 환승해 주는 '바꿔드림론'이 있었다!
수많은 은행과 대부업체가 서민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구나! 생각에 씁쓰름한 기분이다.그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모르면 속는 것이 세상이니.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 전문화된 탓이다.창업자금,아이들 학자금,은퇴 후의 생활자금,나에겐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가 많다.나는 여전히 수에 어두운 수치이고 은행 앞에 서면 항상 작아진다.하지만 이제 조금은 달라져야 겠다.은행에 돈을 빌리러 갈 때 1% 이자라도 더 적게 해 달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