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식물도감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내게 그 보석을 준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소"

노인이 여왕에게 보석을 하나씩 건네줄 때마다 백성은 한 명씩 사라졌지요.드디어 보석이 딱 하나가 남았어요..하지만 여왕에게는 더 이상 남은 백성이 없었어요..

"이봐요,나는 그 보석을 갖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아요.그러니 그 보석을 주고 나를 가져가시오"(P129)

 

채송화 꽃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그리고 그 기발함에 웃음이 나왔다.흔히들 도감이라면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만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이 책은 도감에 대해 정형화된 틀을 탈피해 과감한 시도를 했다.그것은 바로 식물이나 동물의 도감+설화,신화가 곁들여진다는 점이다.그래서 도감이라기 보다는 그리스.로마신화나 옛날 이야기,세계의 신화를 읽는 기분이다.

 

책은 일반 도감의 어려운 용어와 딱딱한 풀이 때문에 금방 지치고 마는 아이들이 읽기에 좋다.식물을 보면 옛날 이야기와 함께 식물의 이름이 바로 떠오른다.그래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책은 과학과 생물의 기초 교양을 쌓는데 꼭 필요한 호기심을 키우기에 좋다.

 

 책의 크기에 비해 페이지당 글자수가 그리 많지 않은 도감이다.그래서 6학년 딸아이가 처음엔 읽지 않겠다고 했다.나 역시 휘리릭 넘겨보고는 기존의 도감에 비해 글자수가 너무 적어서 내용이 빈약할 것이라는 짐작에 실망했다.그러다 내용을 읽어보니 의외로 재미있어서 아이들에게 재미있다고 말하니, 딸아이는 금방 다 읽어버렸다.

 

책에는 180가지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 담겨 있다.강아지풀 속에 섞여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던 풀은 수크령이었고,어린 대나무인 줄 알았던 것은 조릿대였다.식물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나,식물과 관련된 역사를 통해서 아이들은 인간사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식물 이름에는 사랑,미움,꿈,욕망 등 인간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무엇보다 도감은 관찰력을 키우기에 좋고,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데 좋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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