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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로 배우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1 ㅣ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1
알렉스 울프 지음, 김민수 옮김 / 빅북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모든 것을 선조로부터 물려 받는다.인간은 더 이상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인류는 역사를 기록으로 물려 받기도 하지만,우리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 저장 하고 있는 것도 많다.우리는 그것들을 다시 후손에게 전해준다.그래서 역사는 매번 되풀이 된다.역사는 고정된 과거가 아니라 움직이는 과거다.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자에 따라 달라진다.
역사와 문화는 오랜세월이 지나도 집단의 무의식 속에 숨어서 현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아웃라이어>의 말콤 글래드웰은 한국인의 문화가 대한항공 801편 추락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밝힌다.그래서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읽는 지표가 된다.특히 청소년기에는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큰 때다.이때 역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려 주는 기록이된다.
책은 최초의 인류로 부터 시작해서 큰 흐름에 따라 인류가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어 간다.Ⅰ권에서는 선사시대에서 중세까지와 근.현대까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두루 살펴본다.무엇보다 사진과 그림이 많아서 어려운 세계사를 한층 이해하기 쉽게 했다.
저자 알렉스 울프는 역사를 전공한 후 출판사에서 15년간 편집자로 근무했고,6년간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다.지금까지 로마인,바이킹,중세 시대,월스트리트의 몰락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나치 독일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30권 이상 저술했으며 각종 단체와 학교에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책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비잔틴 예술과 문화는 그 수준이 탁월했음에도 중세 시대의 서유럽 예술에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서방의 로마 가톨릭과 종교적 분열이 극심해지면서 적대감이 커졌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발칸이나 그루지야,특히 러시아처럼 그리고 정교를 믿는 지역에는 비잔틴 문화가 깊이 파고들었다.(p249)
세계의 역사와 문화는 지역적 특색에 맞게 발달했다.또한 잘나가던 제국도 권력의 구심점이 무너지면 허무하게 멸망하는 것을 알 수 있다.그래서 영원한 문명도 영원한 제국도 없다.문명도 유기체처럼 태어나서 자라고 멸망한다.역사는 그것을 말해준다.한자동맹을 보면 현대의 EU를 보는 듯하다.로마멸망시기는 현재 미국의 모습과 같다.
수천년 전의 역사적 사실이 후손들의 의식과 문화에 영향을 끼쳐 종교 분쟁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이웃나라 간의 대립관계를 낳기도 한다.역사는 역사가와 역사적 사실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의 연속적인 과정이며,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다.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인류역사는 후퇴한다.세계는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그래서 역사는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개인의 과거가 미래를 말해주듯 인류의 역사 또한 인류의 미래를 말해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