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통으로 읽는 중국사
김인현.이항규 지음 / 삼양미디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중국의 역사는 한반도의 역사와 얽히고 설킨다.중국과 일본,우리나라는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애증의 관계다.책을 읽으면서도 한반도와 관련된 사실이 나오면 유독 집중해서 읽게 된다.훙산문명의 유적 곳곳에서 황허문명과는 완전히 다른 흔적인 동이족(東夷族)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고조선의 유적이라는 주장과 논란이 이어졌다.(p17)
 

 중국 역사는 동북공정으로 인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조작된 것인지  믿을 수 없게 되었다.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역사가 일찍 발달했다.종이나 나침반, 자석 등을 발견한 우수한 민족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논어>.<장자>같은 동양철학도 일찍이 발달했다.역사적으로 중국의 힘이 팽창할 때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틈에서 곤욕을 치뤄왔다.지금이 바로 중국의 힘이 팽창하고 있는 시기라서 우리는 중국의 역사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책은 제1장 고대 왕조에서 진.한 통일까지 /제2장 삼국시대에서 남북조시대 /제3장 수나라와 당나라 /제4장 송나라에서 원나라/제5장 명의 멸망과 청 제국/제6장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까지 연도 중심으로 중국사를 흘러온 과정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중국사가 워낙 넓고 방대하기 때문에 책은 중국사에 대한 감을 잡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많은 사진과 고사성어 뜻풀이는 중국사를 더 이해하기 쉽게 해 준다.

 

중국의 역사는 국토의 넓이만큼 파란만장하다.그들에게는 권력투쟁으로 얼룩진 파란만장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풍습이 있다.중국의 역사는 많은 부분을 <삼국지>와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서 접했기 때문에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역사 속 인물은 누구나 공이 있으면 실패한 부분도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책은 한 인물에 대한 성공한 부분과 실패한 부분을 함께 싣고 있어서 중국 역사를 균형감 있게 배울 수 있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다.옹정제와 건륭제는 뛰어난 정책으로 나라의 틀을 잡고 백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정치와 문화의 황금기를 만든 반면,크고 작은 실정을 저질러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그 중에 옹정제와 건륭제가 일으킨 '문자(文字)의 옥獄'과 같은 실정도 있다(p201)

 

우리나라와 중국 역사를 들여다보면 패망한 나라의 군주들은 하나같이 건축물에 과잉 투자를 했다.그것은 건축물이 인간의 권력욕을 반영하는 또 다른 상징이기 때문이다.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세워진 건축물들은 오랜 세월을 견뎌내며 역사를 말해준다.우리나라와 중국역사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중국은 한반도를 복속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자극했고,한반도의 국가들은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한없이 불안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중국이라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기 위해서 지금도 외교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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