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최성애 박사의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다보면 온갖 짜증을 부려서 당황할 때가 있다.평소와는 너무 다른 행동에 왜 그러냐고 다그쳐도 아이는 계속 아무일 없다고만 말한다.나는 정말 아무일 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시간이 흐르고 난 후 사실은 괜히 화가 난다고 말해 줄 때도 있고,자신이 바라는 것을 엄마가 몰라줘서 그럴 때도 있고,언니때문에,동생때문에,친구 때문에,그럴 때도 있다.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그럴 때는 어른들도 사실은 괜히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이성과 감성>은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이라는 두 가지 인간성이 어떻게 다른지 언니인 엘리너와 동생인 매리언의 연애스타일과 결혼을 통해서 재미있게 보여주는 소설이다.또한 이성과 감성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찬찬히 고찰해내고 있다.머리로는 인식을 하면서도 가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성과 감성의 문제이다.인간에게 감정은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과 또 다른 육감,희노애락을 포함한 7가지감각,거기에 메타감정(초감정)까지 다양하다.기본적인 감정은 같지만,똑같은 상황이라도 문화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책은 존 가트맨이 20년전에 40대,60대였던 부부들이 60대와 80대가 될때까지 2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를 마무리한 것이다.그는 부모와 아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그러한 관계가 아이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했다.저자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것이다.그는 부모들과 선생님들이 '감정코칭'을 배워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노하우를 정리하고 사례들을 모아놓았다.저자는 감정코칭 단계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감정인줄 몰라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그럴때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해서 아이를 다독거려 주지 못한다.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해 주다보면 어디까지 공감해줘야 하고 어디까지 저지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그런 난감한 상황에 감정은 다 받아주고,행동은 한계를 정해주라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감정의 조절은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문제다.가족간의 관계부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그럴때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인간관계의 성패가 좌우된다.부모님 세대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을 미덕으로 알아왔다.그런데 사회의 흐름이 빨라지고 분화되고 다양화되면서 세대간의 갈등도 커졌다.갈등은 서로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때 생겨난다.그 갈등의 골을 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감정코칭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달라서 감정표현을 잘 하는 아이가 있고,감정표현이 서투른 아이도 있다.인간이 자연적으로 타고난 것만 같은 감성도 아이들은 부모나 친구,친척,선생님을 통해서 학습한다.감성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더욱 풍부해진다.그렇기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행복한 미래를 만날 수 이도록 적절한 코칭을 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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