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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이야기 -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9
잔 루이지 파라키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탈리아는 패션의 중심지다.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는 크리스찬디올,샤넬,구찌,오아르마니,베르사체,프라다등 수없이 많다.이탈리아에 가본적은 없지만, 수많은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명소가 있고 르네상스의 발단이 되었던 곳,유럽의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기에 이탈리아는 내가 동경하는 도시다.이탈리아의 진짜 모습은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라는 책을 통해서 만났다.패션의 중심지이기에 누구나 명품을 소유할 줄 알았는데,그들은 명품에서 자부심은 느끼지만 몇 달치 월급과 맞먹는 명품을 기꺼이 소유하지는 않았다.그들은 오히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했다.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매장에 줄을 서는 모습이 뉴스에 나왔다.백화점측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명품브랜드를 유치하고 있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서 알게된 명품 브랜드 프라다.하지만 명품을 선호하지 않는 나는 프라다가 그냥 옷의 상표려니 생각했다.책을 읽고 나서 그것이 프라다의 창업자 마리오 프라다의 이름에서 나온 것임을 알았다.책의 주인공 미우치아 프라다는 창업자의 외손녀다.전쟁으로 할아버지의 가계가 위기에 처하고,그것을 어머니와 이모가 물려받았지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그때 미우치아가 가계를 물려받으면서 프라다는 돌파구를 찾게 된다.
패션의 명가답게 당연히 디자인을 공부한 줄 알았던 그녀는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브 생 로랑 옷을 입고 공산주의 활동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충격적이다.하지만 그녀는 열망은 있지만 이념이 주는 공허함을 극복하지 못한채 내적 갈등이 심했다.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녀가 어떻게 패션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녀는 어려서부터 패션에 대한 타고난 감각이 있었다.그녀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는 점이다.자신에게 없는 것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그것을 잘 이용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법칙이다.그녀의 남편 베르텔리와의 만남도 위기를 기회로 만든 그녀의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래서 <프라다 이야기>는 그녀의 가족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성공한 이들이 그렇듯 그녀에게도 이브 생 로랑이라는 롤모델이 있었다.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을 시도했고,그것은 오히려 패션계에 신선함을 가져왔다.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베르텔리와.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놓은 미우치아 두 사람의 잘 맞는 호흡이 있었기에 지금의 프라다가 있을 수 있었다.오늘의 프라다제국을 만든 것은 미우치아와 베르텔리의 공동작품이다.프라다가 특별한 이유는 ,옷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도록 하는 그녀만의 가치관을 담고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