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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프라 윈프라 쇼>를 통해서 처음 본 그녀의 이미지는 오동통하면서도 흑인이라고 보기엔 예쁘고 푸근한 편에 속했다.유난히 호감이 가는 그녀의 이미지에 반해서 그녀의 쇼를 자꾸 보게 되었다.첫 인상만큼이나 그녀는 편하고 재미있게 토크쇼를 진행했다.그래서 그녀에 대한 소식이 들리면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되었다.오프라 윈프리가 힘들게 살아왔다는 것은 들어서 알았지만,책으로 만난 그녀는 상상 이상으로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고난이란 고난은 다 겪었다.그럼에도 고난을 딛고 일어선 성녀같은 모습에,인간 승리란 표현은 바로 그녀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책은 그녀의 성장과정과 그녀가 겪은 온갖 역경을 잘 헤쳐나온 과정, 현재까지의 성공스토리를 감동깊게 그리고 있다.
오프라는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외할머니의 손에 길러진다.다시 엄마의 손에 맞겨지다 아빠의 집에서 자라는 등 그녀는 불안한 환경에서 자라났다.어머니의 자질이 부족했던 친엄마와 달리 영특한 그녀를 알아본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그녀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었다.사촌에게 성폭행 당하고 사촌의 남자친구와 친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서까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을 자신의 잘못때문이라고 오랜세월 자책하며 살았다.14살에 임신한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그녀는 엄청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한다.백인 친구들과 너무 다른 흑인들의 생활.성폭행의 휴우증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타락해 버린 그녀.그런 그녀를 바로 잡아준 것은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보살핌이었다.아버지의 적당한 규율과 자율이라는 균형적인 교육은 오늘날 그녀을 있게 해준 밑바탕이 되었다.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도 탈모,체중증가와 요요현상,실패한 연애,명예 훼손 소송등 많은 문제들이 그녀를 기다렸다.
말솜씨가 뛰어난 오프라 윈프리는 <투데이 쇼>의 뉴스 앵커 바바라 월터스를 닮으려고 노력했다.그녀는 성공의 법칙을 잘 알고 있었고,그녀는 큰 꿈을 꾸었다.그녀의 토크쇼 진행을 보면 여유있고 진실하며 유머도 뛰어나다.토크쇼는 그녀의 아픔이 만들어낸 삶이 녹아 있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온다. 인종갈등이 심한 미국이란 나라에서 흑인이라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부와 명예까지 거머쥔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여러 나라에 학교 건축,온갖 자선사업으로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몸소 보여준다.그녀에 대해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성공과 더 많은 기부에 놀라울뿐이다.지금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을 청소년,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길 권해본다.큰 시련이 큰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오프라 윈프라를 통해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