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설계도 - 그리면 200% 이루어지는
쓰루오카 히데코 지음, 고지영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가 몇 년 동안 학습만화만 읽다가 어느날부터 글책을 찾기 시작했다.어려서는 동화책을 많이 읽었는데,커가면서 자꾸 학습만화만 찾았다.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책을 사주지 않으니까 읽을 책이 없다고 투정을 부렸다.나는 "네가 학습만화만 찾으니까 그렇지" "엄마는 내가 글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데 그것도 모르면서..엄마가 자꾸 주니까 읽어보게 됐고 읽다보니 자꾸 빠져들게 됐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아이가 만화책을 손에서 놓을 날을 참 오랜세월 기다렸다.며칠후 청소하다보니 내가 읽어보라고 줬던 책들이 책장과 벽사이에 껴있었다.아이는 엄마 몰래 글책들을 책장 사이에 숨겨놓고 읽고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요즘은 아이에게 어떤 책을 사줘야 할지 참 고민이 많다.

 

 자기계발서적들은 비슷비슷해서 한 두 권 읽으면 찾지 않게 된다.이 책 역시 자기계발서적들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모두 성공의 법칙에서 봐왔던 내용들이다.하지만 일단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쳅터가 짤막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더욱 좋다.저자는 옷가게 점원에서 <전설의 호텔>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신의 꿈프로젝트를 통해서 실현해간다.생각이 현실이 되기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꿈처럼 감미롭고 감동적인 스토리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생 사이에서 책을 고르기가 참 애매하다.잘못고르면 어려워서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읽어버릴까 조심스럽다.벽에 온통 소녀시대 사진으로 도배한 아이가 자신의 꿈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는 자기계발서적들을 골라주고 있다.<롤모델 시리즈>와 <명탐정홈즈>같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아이에게 권해주고 있다.저학년 때는 자신의 꿈을 크게 외치던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반항적이고 스타들만을 좋아하니 엄마인 나는 걱정스러워진다.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꿈을 설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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