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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들만의 법칙 - 삶을 바꾸는 전문성의 심리학
손영우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책상 앞에 붙여놓은 enthusiasm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어느날 딸 아이가 물었다.
'엄마,이 영어는 어떻게 읽어요? 항상 궁금했어요'
'응,열정이라는 뜻이야.'
'아~그렇구나!'
'intimacy' 이건,무슨 뜻이예요?
'응,그건 친밀감이란 뜻이야,너와 나처럼 비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를 말해'
책을 읽고 나서 'FLOW몰입'이란 단어를 추가했다.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을 때 메모판에 쓰인 단어를 쳐다본다.그럼 벌떡 일어나게 된다.
언제부터인지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그들을 세밀하게 관찰할 기회가 많아졌다.예전엔 전문가라면 일종의 성역처럼 느껴져서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처럼 어렵게만 느껴져 나와는 관련이 없는 분야라는 생각이 컸다.관심조차 없었던EXPERT라는 단어가 요즘은 마술처럼 내게 다가왔다.어느날 갑자기 '전문가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졌다.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문가란,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만을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책을 읽은 후 나는 비로서 전문가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알았다.전문가란 의외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와 반대로 우리가 생각했던 전문가는 전문가가 아닌 단순한 숙련가(specialist)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그렇다면 전문가보다 일반인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을 노력을 해야한다.흔히 알고 있는 열정과 통찰력,끊임없는 노력,모험정신,전문가 환경,장인정신, 몰입(flow)은 전문가들에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다.하지만 저자는 형식적 지식과 비형식적 지식인 경험과 함께 전문가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더한다.그들은 평범한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대하는 사람들인 것이다.보통 사람들은 전문가는 그 재능을 타고 났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저자가 말하는 전문가란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취를 이루고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라 한다.책은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나 ,전문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대학생 70여명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어떻게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안하고 있다.실제적인 사례까지 담고 있어서 전문가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안내서로 손색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