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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치유 - 우리의 고통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ㅣ 마인드 북스 3
기 코르노 지음, 강현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누군가 노래한다.'고통은 어디서 오느냐고 물었지...내 안에 대답있다.대답있다 하네..'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고통의 탑을 쌓고 허무는 일의 반복이 아닐런지..누구나 나름대로 고통을 겪는다.하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고통은 자기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더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성장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른다. 그래서 고통은 두 얼굴을 하고있다.
편도가 비대해서 늘상 목감기를 달고 사는 나는 감기로 아프면 그러러니 한다.그런데 몇 달 전 나는 전혀 다른 양상의 감기를 앓았다.심리적인 충격이 지나쳐서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그때 쯤 한 주 내내 잠을 못 이루며 고민을 했고,육체적인 피로가 아닌 심리적인 피로로 인한 감기를 앓았다.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고,한달후 더 많은 갈등과 고민으로 더 심각하게 앓았다.그것은 유난히 잘 아픈 내 아이들의 병을 육체가 아닌 마음의 병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육체의 병은 마음의 결과라고 말한다.물론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상식이다.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병을 계기로 고통에 다가가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고통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그 근원에 다가간다.그래서 우리를 힘겹게 하는 고통의 실체를 파악한다.심리치료사였던 자신의 직업을 십분 발휘한 결과 이 책은 철학적인 사유를 담고 있다.그래서 나는 단순하게 한 번 읽고 끝내버리기 아까워 수긍이 가는 문장이나 심오한 문장은 모두 따로 기록해 두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도 행복하게 하는 것도 마음의 결과다.그래서 누군가 말한다.사랑은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 결과라고..우리의 고통 저 아래 있는 마음의 밑바닥에는 뭐가 있을까? 거기에는 낮은 자존감이 있었다.우리의 기분에 따라 자존감도 요동을 친다.자신이 자신을 낮게 평가할 때 우리의 육체는 어느새 그 비밀을 알아차리고 아픔을 호소한다.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다고 한다.이 세상에 아프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에 다양한 사람의 수만큼의 아픔이 있을 것이다.그 아픔 승화시켜서 타인의 고통까지 공감할 수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
고통은 어디서 오느냐고
내안에 고통에게 물었지
내안에 어둔그늘속에 숨어 가끔씩 얼굴을 내미는 고통에게
슬픔은 어디서 오느냐고
내안에 슬픔에게 물었지
내안에 마음의 문뒤에 숨어 가끔씩 눈물을 비치는 슬픔에게
고통은 또다른 사랑이냐고
내안에 아픔들이 물었지
때때로 내안에서 걸어나와 다른데로 이사가는 옛고통에게
슬픔은 또다른 축복이냐고
지나는 바람에게 물었지만
네안에 대답있다. 대답있다고 말하네
우리안에 피할수 없는 인간다움. 인간다움. 인간다움.
우리안에 거절치 못할 인간다움. 인간다움. 인간다움-
깨어진. 깨어진......."인간. 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