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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상을 삼키다 - 모바일 레볼루션 - 미디어의 새로운 변신
유진평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0년 5월
평점 :
추석 연휴에 만난 조카 녀석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가 스마트폰인 줄 어찌 알았는지 그 녀석의 손가락은 갤럭시 위에서 미끄러지며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내 XNOTE가 70만원인데 그 조그만 스마트폰이 90만원이란게 좀 얄밉지만,나와 아이들은 와~우~ 죽음이다!! 탄성을 질러댔다.아이들에게 롤리팝을 사준게 몇 달전인데,약정 기간이 끝나면 두 녀석에게 스마트폰을 사줘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킨들이 종이책의 판매를 앞질렀다는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파인낸셜타임스가 5년내에 종이 신문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은 충격과 함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세계는 IT업체들의 OS 전쟁을 방불케한다.내 컴퓨터는 IE와 크롬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다.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필요할때 번갈아 사용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서비스가 결합한 3중 융합은,학문간의 통섭이란 표현과 참 잘 맞아떨아진다는 생각이든다.그래서 세상은 갈수록 경계가 불분명해진다.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우주의 빅뱅을 닮았다고 해도 되겠다.애플의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에서 시작된 우주쇼는 갈수록 현란해지고 있다. IT(Information Technology)업계 뿐만아니라,각종 미디어들의 빅뱅도 시작되었다.
빅히트가 오히려 몰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된 사례들.구글의 발빠른 대응.폐쇄적인 MS에 연합적으로 대응하는 구글과 후발주자들의 경주.TV와 휴대혼,PC를 연결하는 3스크린 시대를 향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별들의 화려한 우주쇼 한가운데에서 우리 기업들은 얼마나 잘 해낼수 있을까? 이 책도 사실 그대로의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한, 책과 신문의 중간쯤에서 경계가 모호하다. 바이러스가 스스로를 복재하듯 IT는 너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내가 IT의 수혜자인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