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대한민국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이형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5학년 1학기에 사회과목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건강상 이유로 잦은 조퇴와 결석을 했던 아이는 역사를 유난히 어려워했다.학원을 안 다니는 아이들을 집에서 가르칠 수밖에 없는 나는 ,학원 교육 수준에 맞춰 높아만 가는 학교 교육의 수준에 당황할 때가 많다.그래서 지금은 되도록 많은 역사책을 접하게 해주고 있다.요즘 아이들 역사서는 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잘 나오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이 시리즈도 처음에는 유럽과 동양으로 구분되어서 나오고 한국편이 안 나와서 서운했는데 대한민국편이 때마침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모른다.

 

 우리는 다른 나라의 문화재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 오히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해 의외로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놀랐다.누구나 느끼듯 우리나라의 문화재의 멋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이 아닐까? 건축물 그 자체보다 주변환경과의 일체감이 주는 자연스러움은 예전에 직접 방문했을 때는 못 느꼈는데,사진으로 보니 더 잘 보인다.창조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우리나라 건축물의 또다른 특징은 단아한 멋이 아닐까싶다.또한 섬세함과 디테일함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가우디의 건축물과는 또 다른 멋이 우리나라의 건축물에서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재 중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를 문화유산,기록유산,무형 유산,자연 유산으로 분류하여 24종류를 싣고 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문화재도 있어서 놀랐다.특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이 팔만대장경이 아니라 경판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이라는 사실에 놀랐다.장경판을 만들기 위한 나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를 바닷물에 3년 동안 담궜다가 다시 소금물에 삶아서 그늘에서 말리고,옻칠해서 보관하는 등 그 정성에 놀랐다. 

 

 같은 내용의 조선왕조실록을 여러 지역에 나누어 보관한 덕에 전쟁과 화재에도 전주에 있던 자료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한 세종대왕의 현명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그림과 글을 함께 사용한 조선 왕조 의궤를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각 문화재마다 유적지 답사코스를 잘 정리 해 놓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찾아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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