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의 생명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7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출판되는 아이들 책은 정말 잘 만든다.아이들이나 부모나 그만큼 교육적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출판사들은 그 어떤 책보다 아이들 책에 정성을 들여서 만드는게 보인다.이 책은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 중 17권이다.거듭 강조하지만 내 아이는 특목고를 갈 만큼 뛰어나지 않다.다만 책의 내용을 아이도 맘에 들어하고 나 역시 모르는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크기때문에 읽을 뿐이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천지 차이다.한 가지 이야기를 한 권에 실었을 때와 한 가지 주제 아래 비슷한 종류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실었을 때는 그 맛이 다르다.이 책은 그래서 생명이라는 주제아래 삶의 마무리 과정인 죽음과 죽음의 안식처인 여러나라의 장래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5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기에 적당하다.

 

 아이들이 두려워 하지 않도록 먼저 <비밀의 정원>이라는 동화가 등장한다.동화 속의 주인공 메리는 부모님이 모두 죽고 친척집에 보내진다.친척 아저씨는 부인이 죽자 부인이 아끼던 정원을 잠그고 열쇠를 묻어버린지 10년 되었다.그런데 메리의 호기심이 비밀의 정원의 문을 열게 만든다.

 

 상식보태기 코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다.죽음을 부르는 다이아몬드 블루호프,멕시코의 죽은자의 날,모짜르트의 레퀴엠,죽음에 관한 무시무시한 풍습인 순장.인도의 순장 풍습인 사티는 최근에도 세계적인 뉴스가 된 적이 있다.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를 들은 전세계의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한 사건.명화와 신화로 보는 생명.

 

 우리나라는 국토 크기에 비해 묘지가 차지하는 면적이 크다는 사실,안락사에 대한 논쟁등 아이들의 생각거리를 주고 있다.화장,수장,풍장,조장,산골,납골등 장례의 종류는 참 다양하다.미라를 이집트가 아닌 칠레 북부 해안가 친초 사람들이 처음 만들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아이들에게는 삶과 죽음이 어떻게 느껴질까? 그런데 밤에는 읽지마!! 아마 무서울꺼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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