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4 - 열두 달 세시 풍속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4
김소정 외 지음, 조명자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조상들로부터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제사민속놀이등 매년 같은 날이나 시기가 되면 행하도록 전해 내려오는 행사를 세시 풍속이라 한다.우리민족에게는 농경문화가 발달했기때문에 세시풍속도 농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설날이나 추석은 익숙하지만 요즘 도시인들은 잘 신경쓰지 않는 24 절기( 봄:입춘,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 여름: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 가을: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 겨울: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는 우리조상들의 풍속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그래서 이 책에서는 24절기에 맞춰  세시 풍속 놀이를 계절별로 나누어서 싣고 있다.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서 과정과 연계되어 있기때문에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를 재미있게 배울수 있다.

 

 마침 5학년 딸아이가 오늘 수업자료로 윷놀이를 챙겨갔다.4학년 딸아이는 이 책의 제목만 보고는 고개를 홱 돌려 버렸다.자신이 재미없고 어려워하는 사회교과서라고 생각한 것이다.그래서 몇 장 펼쳐서 보여주니 얼굴에 미소가 담겼다.

 

"설날 밤이 되면 야광귀라는 귀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 보고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훔쳐 간단다..를 걸어 두는 것은 야광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야..야광귀는 체의 구멍을 세는 데 체에 구멍이 좀 많니? 그러다가 닭이 울고 날이 밝으면 도망가 버린단다"-P27

 

 김유신장군이 군사전략의 쓰임에 우리나라 최초의 연을 사용했는 걸 처음 알았다.잘 사는 부자집의 흙을 훔쳐오는 복토 훔치기는 웃음이 나왔다.어른인 나도 몰랐던 머슴날.잊혀진 풍속도 많았고,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 풍속도 있었다.야단법석이란 낱말처럼 세시풍속에서 그 의미가 온 말도 있고,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도 세시풍속들이 녹아 있었다.

 

 지신밟기가 내고향에서는 매구굿이었구나! 어려서 팽이를 깎던 기억.어려서 내가 했던 많은 놀이들.나이를 더 먹기 위해 떡국을 한 그릇 더 먹겠다고 하는 아이들.지금 생각해보니 나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미 생활 속에서 세시풍속에 익숙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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