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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1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엄마: 책 어떠니?
딸아이:엄마,그 책 정말 재미있어요!
5학년 딸아이가 이 책을 먼저 읽고 내가 나중에 읽었다.5학년은 세계사를 배우지 않기때문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을지 걱정스러워서 물어보니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재미있어한다.5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기에 적당하다. 내가 읽어봐도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15세기 카스티야왕국의 15살 이자벨공주는 재상 카를로스가 물이라고 속인 물약을 먹고 닭으로 변해버린다.공주의 저주를 풀기위해서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그래서 공주는 무사 싸울리우스와 콜럼버스와 10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며 열 명의 사람을 만나고 와야 한다.각국의 지도,재미있는 통계는 소설과는 별도로 분리해서 싣고 있다.
15세기에서 미래의 21세기로 여행을 떠난 그들의 눈으로 본 미래의 여러나라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그려진다.만나야 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단서의 문구가 수수께끼처럼 재미있다.또한 그들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상식들을 알게 된다.(신기루,물질만능주의등)
중국에서는연간100만명의 백성을 동원해서 지은 자금성과 100만명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천안문.인구와 자원,환경,경제등에 대해서 재미있게 배운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석유,OPEC,오일쇼크,대체에너지등을 배운다.
프랑스에서는 에펠탑,베르사이유궁전,루브르박물관에 대해서 배우고 관광객이 가장 많은 원인을 알게 된다.미국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해 배운다. 좁은 시각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미국을 바라보는 저자의 비평이 약간 가미되어 있어서 좋다.
쿠바를 여행하면서 체게바라에 대해서,공산주의체제와 자본주의를 비교해서 배운다.사회주의체제를 바라보는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시각은 어른인 나도 배울 점이다.
특히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자본주의와 수정자본주의 등 어른들도 헷갈리기 쉬운 용어를 쉽게 알려 준다.상상력이 기발하고 등장인물들의 대화도 재미있어서 읽는 내내 웃었다.어른인 나도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너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