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
어떤 때는 시간이 너에게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백 번쯤 줄 때도 있단다.하지만 때로는 단 한 번의 기회만 주기도 하지-259
자신은 인식하지도 못 했던 순간의 일이 우리의 미래를 지배하기도 한다.그래서 우리는 위기에 봉착할 때면 과거의 어떤 한 점이 현재의 일과 엮이게 되었을까 회상하기도 한다. 과거를 찾아다니느라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스탈라와 나일즈.스탈라와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파괴하는 긴 여정임을 몰랐던 레오.레오의 옆집으로 이사온 순간부터 자신뿐만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위기로 몰아넣을 줄을 몰랐던 쌍둥이 시바와 트레버.
1편도 충격적이지만 ,2편은 더욱더 충격적이다.충격적이지만 추리소설과 같은 묘미도 있고,어마어마한 반전이 있다.2편에서는 경악할만한 두 가지 사건이 드러난다.현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그럼에도 그것이 현실에서 가져온 모방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 무시할 수없다.
사라진 트레버를 찾기 위해 모인 친구들은 예기치 않았던 위험한 사건에 휘말려든다.사건의 범인이 시바의 아버지라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쌍둥이시바와 트레버의 아버지의 행동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동물보다 못한 두려움 그 자체다.읽으면서 구토날 것 같았고,몸서리쳤다.
찰스턴의 친구들의 어린시절의 고백은 정말 충격적이다.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 당한 베티.고아원에서 성폭행 당한 스탈라와 아이크.아버지에게 어려서부터 갖은 학대와 성폭행을 당해온 시바와 트레버 쌍둥이.
운동선수였던 맥클린은 깡페로 전락했고,에이즈환자를 위한 정부보조금을 가로체는 쓰레기같은 인생도 있고,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상처들.이 소설에서 말하고 있는 모든 사건들이 미국이란 사회의 현주소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읽으면서 레오의 형인 스티브의 자살원인이 뭘까? 궁금했었다.아니면 타살인데,자살로 위장했을까? 상당히 궁금했었다.그런데,책의 서두에서 스치듯 너머갔던 그 일을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터뜨리는 써프라이즈파티를로 준비해 뒀다.그래서 독자에게는 더욱 핵폭탄의 위력을 발휘한다. 정말 재미있고 감동 깊은 책이었다.팻 콘로이는 인생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레오와 친구들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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