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대교북스캔 클래식 23
버지니아 울프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버지나아 울프라고 하면 "페미니스트",<목마와 숙녀>정도 떠오른다.여성인 나는 페미니스트(여성해방운동가)에게 감사한다.그녀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아직까지 참정권도 없었을 것이고,교육의 기회 또한 부족했을 것이다.그녀들의 희생위에 현재의 여성들이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여성해방운동은 여성을 사회적인 속박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대중 운동으로,19세기 중반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여성의 참정권 획득 운동과 결부 발전하였으면 1960년대 이후 전 세계로 확산 되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과 픽션'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고 여자 대학에서 강연한 논문 을 토대로 하고 있다.그녀가 살던 시기에는 여성에게 '자기만의 방'이 없었다.여성에게 자기만의 방이 생긴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다.자기만의 방은 사적인 공간이다.사적인 공간에서는 자기를 위한 사유,창작등을 할 수 있다.요즘의 여성들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허용된다.

 

 그녀는 여성이 남성처럼 자유롭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과 자기만의 방을 소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녀가 태어나서 자란 1800~1900년대의 글이라고 보기엔 그녀가 상당히 진취적인 정신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 시기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대학교에는 여성이 진학 할 수 없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문학속에 등장하는 많은 진취적인 여성을 예로 들고 있다.셰익스피어의 누나가 그처럼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셰익스피어가 여성처럼 문명의 결핍속에 있었다면 그와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오만과 편견>을 쓴 제인오스틴은 자기만의 방이 없는 상태에서 명작을 탄생시킨 대표적인 여성이다.

 

 남성위주의사회에서 남성은 안정과 번영을 누렸고 여성은 빈곤과 불안에 시달렸다.남성들은 여성을 폄하했으면 그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을지도 모르는 두려움 때문이었다.하지만 버지니아 울프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한 성 만으로는 풍요로워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양성이 서로 보완해야만 모든게 더 창조적이라고 말한다.

 

 이 첵은 여성문학비평의 정전이다.상당히 세련되게 잘 쓴 글이지만,읽기가 쉽지만은 않다.216페이지 분량으로 읽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아직까지도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한 여성에게 큰 깨달음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