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
라우라 레스트레포 지음, 유혜경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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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으면 좋은 책

 


 


 도저히 여자가 쓴 글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잔인한 세계,타락한 세계가 펼쳐진다.그것은 아마도 그녀가 전직 기자였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이야기의 시작부터 100페이지이상은 화자가 본 광기에 대한 처절한 목격담이 펼쳐진다.그래서 도대체 그 광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때까지 긴장과 함께 약간의 지루함이 있다.하지만 광기를 표현해주는 다양한 언어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게 해 준다.소설 초반부의 광기를 보는 저자의 시각이 없었다면 이 소설은 평범한 소설로 남았을 것이다.그 부분이 이 소설을 특별한 소설로 만들어 준다.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세계로 접근 하는 저자의 시각이 참신하다.작품은 크레셴도 (점점세게)의 강도로 그 농도가 짙어진다.

 

  저자는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를 무대로 광기,폭력, 마약,돈세탁,빗나간 사랑등을 그리고 있다.그래서 콜롬비아 내부의 정치풍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감이 있다.화자인 남편은 아내의 현재의 상황,어린시절의 악몽,포르툴리누스 할아버지의 상황,등을 수시로 넘나들며 진행한다.또 한명의 화자인 아내의 옛남자 친구인 미다스의 이야기도 교차한다. 대학교수인 문학박사인 남편 아길라르가 출장갔다온 며칠 사이에 그녀가 어떤 사내와 호텔에 있는 것을 남편이 목격하면서 스토리는 진행된다.아내 아구스티나는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정신분열증을 앓는다.남편은 정신착란증이 있는 아내가 어떻게 낯선 사내와 호텔에 있게 되었는지 추적한다.하지만 그는 지독한 로맨티스트다.나는 광기의 깊은 수렁에서 아구스티나를 꺼내기 위해 손을 집어넣으려고 합니다(P124)

 

 저자는 광기라는 현상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한 사람처럼 관찰력이 뛰어나다.화자가 보는 광기의 내면 세계 묘사가 뛰어나 혀를 내두를 정도다.광기를 감당해야 하는 주변인에게 광기는 인간이 갈 수 있는 최대의 한계상황까지 몰고 간다.그녀가 광기와 함께 예지력을 발휘하는 부분들은 환상성이 가미된 듯 보인다.광기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태다.그녀의 자아는 파멸하고 영혼은 발가벗겨진 상태다.그녀의 광기로 인해 주변은 항상 파괴적인 전쟁과 같다.남편이 감당할 수밖에 없는 무게가 처절하다. 저자는 그녀의 상태를 가깝지만 다갈갈 수 없는 행성,낯선 언어로 말 하는 것,안개 ,거품,절망감,낯선 영토,내면의 폭풍,무덤,남과 공유할 수 없는 세계,금지된 공간,엉켜버린 실타래등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아구스티나를 통해 개인의 광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은 사회가 만들어낸 광기이기도 하다.자아의 분열이 그녀 개인의 광기라면 가치관 상실,마약밀매,돈세탁,폭력,독재정권,부정부패 등은 사회의 광기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과 주제사라마구의 작품과 비스한 느낌이 많다.주제 사라마구 작품의 특징인 문장부호 생략은 그녀가 직접 모방하고 있다.<백년 동안의 고독>처럼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 내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 등장인물들이 고독감 속에서 살아간다.이들 작품의 환상성 또한 이 소설이 조금은 닮은 점이다. 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두 작가 주제 사라마구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칭찬하고도 남을 만한 어마어마한 소설이다.








 도저히 여자가 쓴 글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잔인한 세계,타락한 세계가 펼쳐진다.그것은 아마도 그녀가 전직 기자였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이야기의 시작부터 100페이지이상은 화자가 본 광기에 대한 처절한 목격담이 펼쳐진다.그래서 도대체 그 광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때까지 긴장과 함께 약간의 지루함이 있다.하지만 광기를 표현해주는 다양한 언어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게 해 준다.소설 초반부의 광기를 보는 저자의 시각이 없었다면 이 소설은 평범한 소설로 남았을 것이다.그 부분이 이 소설을 특별한 소설로 만들어 준다.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세계로 접근 하는 저자의 시각이 참신하다.작품은 크레셴도 (점점세게)의 강도로 그 농도가 짙어진다.

 

  저자는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를 무대로 광기,폭력, 마약,돈세탁,빗나간 사랑등을 그리고 있다.그래서 콜롬비아 내부의 정치풍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감이 있다.화자인 남편은 아내의 현재의 상황,어린시절의 악몽,포르툴리누스 할아버지의 상황,등을 수시로 넘나들며 진행한다.또 한명의 화자인 아내의 옛남자 친구인 미다스의 이야기도 교차한다. 대학교수인 문학박사인 남편 아길라르가 출장갔다온 며칠 사이에 그녀가 어떤 사내와 호텔에 있는 것을 남편이 목격하면서 스토리는 진행된다.아내 아구스티나는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정신분열증을 앓는다.남편은 정신착란증이 있는 아내가 어떻게 낯선 사내와 호텔에 있게 되었는지 추적한다.하지만 그는 지독한 로맨티스트다.나는 광기의 깊은 수렁에서 아구스티나를 꺼내기 위해 손을 집어넣으려고 합니다(P124)

 

 저자는 광기라는 현상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한 사람처럼 관찰력이 뛰어나다.화자가 보는 광기의 내면 세계 묘사가 뛰어나 혀를 내두를 정도다.광기를 감당해야 하는 주변인에게 광기는 인간이 갈 수 있는 최대의 한계상황까지 몰고 간다.그녀가 광기와 함께 예지력을 발휘하는 부분들은 환상성이 가미된 듯 보인다.광기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태다.그녀의 자아는 파멸하고 영혼은 발가벗겨진 상태다.그녀의 광기로 인해 주변은 항상 파괴적인 전쟁과 같다.남편이 감당할 수밖에 없는 무게가 처절하다. 저자는 그녀의 상태를 가깝지만 다갈갈 수 없는 행성,낯선 언어로 말 하는 것,안개 ,거품,절망감,낯선 영토,내면의 폭풍,무덤,남과 공유할 수 없는 세계,금지된 공간,엉켜버린 실타래등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아구스티나를 통해 개인의 광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은 사회가 만들어낸 광기이기도 하다.자아의 분열이 그녀 개인의 광기라면 가치관 상실,마약밀매,돈세탁,폭력,독재정권,부정부패 등은 사회의 광기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과 주제사라마구의 작품과 비스한 느낌이 많다.주제 사라마구 작품의 특징인 문장부호 생략은 그녀가 직접 모방하고 있다.<백년 동안의 고독>처럼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 내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 등장인물들이 고독감 속에서 살아간다.이들 작품의 환상성 또한 이 소설이 조금은 닮은 점이다. 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두 작가 주제 사라마구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칭찬하고도 남을 만한 어마어마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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