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에릭 카펠리스 엮음, 이형식 옮김 / 까치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오직 예술을 통해서만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고,우리의 것과 같지 않은 세계 속에서 다른 사람이 발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만약 예술이 없다면) 그 다른 세계의 풍경이 달 속의 풍경만큼이나 우리에게는 미지의 것으로 남게 될 것이다.예술 덕분에 우리들은 단 하나만의 세계,즉 우리의 세계만을 보는 대신 그 세계가 스스로 증식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P316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고전 중에서 읽기에 가장 어려운 소설에 속한다.그래서 독서 초보자가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고,독서의 고수라면 꼭 도전해 볼 만한 작품이다.프루스트는 신경과학보다 한 세기 앞서 신경과학적 진실을 이 소설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다.그는 기억이란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 쓰여지는 것이다.회상이 없으면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 다고 한다.마들렌을 입에 문 순간 떠오른 기억들은 만들어진 기억,즉 기억의 재고착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소설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문장이 있다면 바로 이 문장이다...물을 가득 채운 도자기 사발에 작은 종이 조각을 담그면,그때까지 구별할 수 없던 종이 조각이,금세 퍼지고 형태를 이루고,물들고,구분되어,꿋꿋하고도 알아볼 수 있는 꽃이,집이,사람이 되는 놀이를 보는 것처럼..(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P55) 



 

 프루스트의 소설은 문장의 길이가 길어서 이해하기 어렵다.하지만 그 문구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은 그 소설이 거대한 미술관이라는 점이다. 소설 속에는 백여명의 미술가 이름이 등장한다.프루스트는 소설의 상상적 세계에 생명감을 불어넣고 그 세계를 확장시키기 위해서 그가 직접 감상한 그림들만 선별해서 글을 썼다.그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이 책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는 그의 소설을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프루스트의 소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에 실린 그림을 보니 이해하기가 쉽다.당시의 건축물,도시의 풍경,인물,그 시대의 복장 등을 그가 표현했던 문구와 비교해 가면서 읽으니 글을 이해하는 재미가 크다.책의 서두부분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27쪽까지는 설명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30쪽부터는 한 페이지에 사진한 두 장과 그림에 해당하는 프루스트의 글을 발췌해서 싣고 있어서 여백의 미가 풍부하다.

 

<아브라함의 번재>그림을 보니 하나님의 진노가 두려워 그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이삭과 사라의 고통과 마르셀이 느끼는 부모님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느껴진다.터너의 <베수비오 화산>은 웅장하기 그지없다.지오토의 <질투>라는 그림은 충격적이다.보티첼리의 그림속의 시뽀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버린다.그림을 보지 않고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은 기를란다요의 그림속의 빨랑씨의 울퉁불퉁한 코 등, 화가의 작품을 직접 보지 않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작품들.마지막페이지에는 <프루스트,임종 직후의 모습>이 스케치 되어 있다. 


 

프루스트의 소설을 읽을 때 한 문장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그림을 떠올려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건만,이 책의 그림을 보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깨달았다.특히 <오팔빛 황혼,트루빌>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분간이 안 된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다가 너무 어려워서 ⅓쯤 읽다가 포기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프루스트가 언급한 화가의 작품들을 보고 나니 읽다만 소설을 다시 읽을 자신이 생겼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고전 중에서 읽기에 가장 어려운 소설에 속한다.그래서 독서 초보자가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고,독서의 고수라면 꼭 도전해 볼 만한 작품이다.프루스트는 신경과학보다 한 세기 앞서 신경과학적 진실을 이 소설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다.그는 기억이란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 쓰여지는 것이다.회상이 없으면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 다고 한다.마들렌을 입에 문 순간 떠오른 기억들은 만들어진 기억,즉 기억의 재고착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소설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문장이 있다면 바로 이 문장이다...물을 가득 채운 도자기 사발에 작은 종이 조각을 담그면,그때까지 구별할 수 없던 종이 조각이,금세 퍼지고 형태를 이루고,물들고,구분되어,꿋꿋하고도 알아볼 수 있는 꽃이,집이,사람이 되는 놀이를 보는 것처럼..(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P55) 


 

 프루스트의 소설은 문장의 길이가 길어서 이해하기 어렵다.하지만 그 문구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은 그 소설이 거대한 미술관이라는 점이다. 소설 속에는 백여명의 미술가 이름이 등장한다.프루스트는 소설의 상상적 세계에 생명감을 불어넣고 그 세계를 확장시키기 위해서 그가 직접 감상한 그림들만 선별해서 글을 썼다.그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이 책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는 그의 소설을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프루스트의 소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에 실린 그림을 보니 이해하기가 쉽다.당시의 건축물,도시의 풍경,인물,그 시대의 복장 등을 그가 표현했던 문구와 비교해 가면서 읽으니 글을 이해하는 재미가 크다.책의 서두부분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27쪽까지는 설명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30쪽부터는 한 페이지에 사진한 두 장과 그림에 해당하는 프루스트의 글을 발췌해서 싣고 있어서 여백의 미가 풍부하다.

 

<아브라함의 번재>그림을 보니 하나님의 진노가 두려워 그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이삭과 사라의 고통과 마르셀이 느끼는 부모님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느껴진다.터너의 <베수비오 화산>은 웅장하기 그지없다.지오토의 <질투>라는 그림은 충격적이다.보티첼리의 그림속의 시뽀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버린다.그림을 보지 않고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은 기를란다요의 그림속의 빨랑씨의 울퉁불퉁한 코 등, 화가의 작품을 직접 보지 않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작품들.마지막페이지에는 <프루스트,임종 직후의 모습>이 스케치 되어 있다.

 

프루스트의 소설을 읽을 때 한 문장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그림을 떠올려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건만,이 책의 그림을 보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깨달았다.특히 <오팔빛 황혼,트루빌>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분간이 안 된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다가 너무 어려워서 ⅓쯤 읽다가 포기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프루스트가 언급한 화가의 작품들을 보고 나니 읽다만 소설을 다시 읽을 자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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