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고수 2
최성우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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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고수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책이다.<국어의 고수1>을 읽고 나의 국어 점수는 학창시절이후 바닥으로 추락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1편을 읽기전에 먼저 저자의 이력에 놀란다.영문학과 출신이라는 점!  또 한번 놀란 것은 수많은 참고문헌들! 1편을 읽으면서 국어의 바른 사용방법을 한자어로 접근 했다는 점이 참신했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한글의 자음 순서대로 해당 단어를 찾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교양서적을 뒤적였을까? 다양한 교양서적들 속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읽으면서 또 놀랐다

 <국어의 고수1>은 한글의 자음ㄱ부터 ㅁ까지의 단어를 싣고 있다.<국어의 고수2>는 ㅂ~ㅇ까지에 속하는 단어 위주로 싣고 있다. 책의 구성방법은 1편과 같다.그래서 1편과 비슷한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는 서평을 지양하고 책 속의 좋은 문장들 위주로 서평에 올려본다.

반성/성찰(P3)
문화란 열광하다 사라지고 소진되는 이미지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아니다.문화는 자신의 삶과 주변을 들여다보고 *성찰(省察)하는 정신이다.삶에 대해 존재적 질문을 던져 보고자 하는 의지다(중앙일보 칼럼'삶과 문학'2007)

반항/대항/저항(P5)
반항(反抗)은 인간 자신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현존(現存)이다.반항은 갈망이 아니다.그리고 반항에는 희망이 없다.이러한 반항은 짓누르는 운명의 확신일 뿐,그에 따르게 마련인 체험은 아니다-알베르 카뮈의 말

사고/사상/사색/사유(P94~99)
"생각(사고(思考)은 생각(사고)을 낳고 다른 생각(사고)들과 부딪치고 어울려 사유가 된다.사유 또한 같은 맥락과 흐름을 겪으며 깊이와 넓이,체계를 확보하며 마침내 사상으로 자리 잡는다.(조선일보,'논술을 돕는 이 한 권의 책',2007)


 

시기(猜忌)질투(嫉妬)(P134~136)
시기는 시기하는 사람과 시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전제하는 반면,질투는 최소한 삼각관계를 내포한다..시기는 '능력'에 대한 것이고 질투 '관계'에 대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질투심의 목적은 사랑하는 이성을 취하려는 긍정적인 것인 반면에 시기심의 목적은 상대자가 좋아하는 이성의 능력을 파괴하고자 하는 부정적인 것이다-(두 글자의 철학,김용석,푸른숲)

 

 실체實體)/정체(正體)(P156~157)
진보와 보수라는 야누스적 두 얼굴의 모순적 혼재야말로 한반도 정치의 *실체인 것이다.
는 내가 쓴 책을 읽고도 내 그리움의 *정체 하나 알아맞히지 못하고 있다네.

 

안이(安易)/안일(安逸)(P165~167)
이 세상은 *안일한 향락주의적 파라다이스가 아니다.삶이란 수고를 통해 배우고 수고에 의해 살아가는 무대다.

 

여백(餘白)/공백(空白)(P184~187)
어떤 사람의 능력이 100이라면 70정도의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에 앉아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30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30정도의 *여백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그 *여백이야말로 창조적 공간이 되고 예술적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신영복,돌베게)

 

 저자가 비록 타인의 저서에서 발췌한 글을 많이 싣고 있지만,타인의 글을 통해서 저자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낱말의 뜻을 헤아릴 때 보통 그 낱말이 사람에게 해당되느냐,사물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또는 그것이 구체적인 것을 지칭하느냐,추상적인 것을 뜻하는 것이냐에 따라 또한 뜻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책은 국어의 올바른 사용 뿐만아니라,다양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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