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 미술치료 쉽게 하기 1
김선현 지음 / 진선아트북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세계도 어른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또래 집단의 사회 생활이 있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인지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해소할지를 모른다.그러면 아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증상이 나타난다.잘 아픈아이,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표정이 어두운 아이,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등..부모는 자신의 아이의 변화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다 용기를 내서 구입했다.처음엔 이 책에 나온 모든 놀이치료 방법들을 다 해보고 나서 리뷰를 쓰려고 했다.하지만 이제는 리뷰를 써도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고,이 책의 효과를 맘껏 느끼고 있다.아이와 하루에 한 장씩 미술놀이를 해보려고 각오를 하고 나서 블로그에 짧게 메모를 했다.

날짜가 기록된 내용들은 제가 두 달간 아이와 놀이치료 한 메모입니다.
하루에 한 장 씩 아이와 같이 하다보니 이 책을 다 읽는데 한 달이상 걸릴것 같다.2009.04.02 15:11

현재 아이가 집그림 ,가족그림 그렸는데 상당히 좋아한다. 생각보다 더 치료효과가 클 것 같다. 놀이치료는 전문가선생님께 받아야하지만, 책으로 쉽게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다.2009.04.02 15:13

 오늘은 학교생활그림을 그렸다. 여지껏 그린 그림들을 보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두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그래서 복잡한 그림속에서도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아이가 그림그리기를 너무 좋아한다.2009.04.04 01:26

 오후 3시쯤 눈감고 난화그리기를 했다. 아이가 만족해했다. 밤 9시에 해법과학과 국어를 풀고 나서 만다라 그리기를 했다. 아이는 이 작업시간을 무척 좋아한다. 아이는 자신의 작품에 만족스러워했다.2009.04.04 16:56

 물감놀이를 했다. 아이가 그리고 싶은그림을 맘대로 그려보라고 했다. 아이는 자식의 방식대로 그렸고, 만족해 했다.2009.04.06 14:35

 어제는 찰흙놀이를 했다. 아이는 찰흙과 목공풀을 이용하여 초콜릿쿠키를 만들었다. 진짜 같아서 놀랐다. 잘 말린 찰흙쿠를 친구와 언니친구와 넷이서 가지고 노는 걸 봤다. 아무리 친구를 데려오라고 해도 친구를 데려오지 않던 아이가 친구를 데려오고 언니들과도 사이좋게 잘 노는걸 보면서 나는 이 책의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2009.04.09 17:39공원에서 진달래,개나리,벗꽃잎을 따다가 아이와 만다라에 붙이기를 했다.작품이 예뻤다.아이는 학교생활에서의 문제점을 술술 이야기했고,기분이 좋아졌다.2009.04.14 19:57

 새학년 올라와서도 여전히 조퇴를 밥먹듯이 하는 아이. 오자마자 만다라 그리기부터 하게 했다. 중간고사가 2주남아서 많은 시간을 내서 놀아주기는 어렵다. 그래서 하루에 한 가지만이라도 꼭 하려고 한다.2009.04.09 17:42

 찰흙으로 가장 싫은사람,그래서 힘든 사람을 만들어서 스트레스 해소하게 했다.2009.04.16 15:21
요즘은 중간고사 공부를 해야하기때문에 간단한 만다라 칠하기와 찰흙놀이만 하고 있다.2009.04.25 22:05

 어제 저녁 겨우 시간내서 가족공동화를 그렸다.아이가 중간고사를 끝냈고,남편도 오랫만에 일찍 들어왔다.큰 아이에게는 동생은 ’네 도움이 필요해’라고 도움을 요청했다.아이는 다 그리고 나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그림은 현관에 붙혔다.2009.05.08 18:05

 콜라주놀이 했다.2009.05.13 10:00

 아이가 동네친구들과 적극적으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행복해서 많이 웃었다.내가 가장 부러워했던 그 놀이.익숙한 솜씨로 땅에 그림을 그렸다. 아마도 학교에서는 많이 놀아봤던 듯하다.2009.05.14 10:00

 아이가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김충원의 스케치 쉽게 하기 -케릭터와 카툰>를 구해 줬는데,현재는 만화 그리기를 하고 있어서 이 책은 잠깐 쉬고 있다.아이가 놀이치료를 하고 싶어할 때 다시 할 생각이다.

 

지금 아이는 단짝 친구가 생겨서 단짝과 손잡고 "엄마 정말 행복해요!"를 외친다.언니에게도 단짝 친구가 생겨서 네 명이서 거의 하루종일 놀고 있다.기말고사가 가까워 낮에는 맘껏 놀게 하고 밤에는 문제를 풀고 있다.아이가 아파서 학교를 가는 날 보다 조퇴하거나 안 가는 날이 더 많으니 당연히 학원은 꿈도 못 꾼다.

 처음에는 건강과 가족 내의 문제로만 생각했다.잘 아프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학교를 자꾸 빠지면 친구들과의 사이도 서먹서먹 해지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었다. 놀이치료를 하면서 아이에게 학교 생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나는 학교 생활에도 신경쓰기 시작했다.직접 선생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보건실 선생님도 찾아 뵙고 이야기를 했다.

 아이에게 가장 큰 자신감을 준 계기는 언니의 생일파티에 아이의 친구까지 초대하면서 부터다.그때부터 매일 친구집 가서 놀고 오고 친구들을 데려와서 놀고 있다.아직은 공부보다 놀이가 더 필요하기에 충분히 놀게 할 생각이다.놀이치료 선생님께 놀이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건이 맞지 않는다면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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