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P88
같이 읽으면 좋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 지음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책을 보나요? 어떤 분들은 책상을 깨끗이 정리정돈하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책을 본다고 합니다.저는 방바닥에 배 깔고 드러누워서 책을 보거나 뒹굴뒹굴 책 보는 것이 가장 좋아요^^ 사람마다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가 있지요.저는 이런 방법에서 책 읽는 자유로움을 느껴요.너무 바른 자세는 어떤 성물을 대하듯 경건함이 느껴져서 불편하거든요.집중력을 요하는 책은 휴일에 날 잡아서 도서관에서 바른자세로 읽지요 ^^

 

책 읽기가 고통스러운 것은,책읽기처럼 세계를 살 수 없기 때문이다-김현(P52)

 

 나는 집 부군의 슈퍼마켓에 갈 때 조차 손에 책이 없으면 허전하다. 도서관의 많은 책들을 보면 슬퍼진다. 읽고 싶은 책이 이렇게 많은데,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그래서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 책읽는 방법일까? 고민하게 된다.이럴 때 선택하는 것이 책을 읽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다.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슬럼프에 빠질 때가 많다.인문학 책을 읽다가 '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의문에 사라잡혀 얼마가 손을 놓기도 한다.경제학 서적에 빠져 있다가도 '당장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책읽기의 초보자나 다독하는 분들 모두에게 자신의 독서방법을 되돌아 볼 시간을 준다.저자는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50가지의 노하우를 우리에게 전수해 주고 있다.목차부터 모두 읽었다.책 읽기가 생활화된 사람이 느끼는 수많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으로 책을 읽고 싶다면,사막에서나 사람의 왕래가 잦은 거리에서도 할 수 있고,나무꾼이나 목동이 되어서도 할 수 있다-중국번(P21)

 

 나는 책을 외워서 자기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좋은 문장은 대부분 다른 책에서 또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읽다보면 자연히 외워진다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구절은 외워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미래를 위한 세 권의 책 」에 대해 생각해 봤다.내게 가장 기억에 남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권의 책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어린왕자』『조윤범의 파워 콘서트』『황금가지 』를 생각해 봤다.

 

 

책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내게는 어렵다.긍정하고 수긍하는 것은 잘하지만, 삐딱하게 보기가 어려운 부분이다.그러니  비평가적인 안목은 없는 것 같다.

 

사색이 없는 독서는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에드먼드 버크 (P75)

 

 창의적인 책읽기의 단계(P62) ,이 부분이 나를 끌어 당겼다.첫 번째 단계는 많이 읽고 많이 기억하려는 단계다.단지 많이 읽고 재미를 느끼는 단계다.두 번째 단계는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단계다.내용을 이해하고 그 논리를 확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현재의 나의 위치가 여기에 해당된다.세 번째 단계는 적게 읽고 많이 쓰는 단계다.많이 읽는 것은 자신있지만 많이 쓰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진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부분은 동감할 것이다.저자는 글쓰기 자체가 창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나는 상당히 많이 달라지고 있다.똑같은 책을 읽고도 같은 서평이 하나도 없다.독자들의 개성이 참으로 경이롭다.

 

"각각의 책은 독서를 통해서 다시 태어난다"- 보르헤스

 

 책읽는 즐거움 중에 또 한가지는 책 속에서 또 다른 좋은 책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이진경의 『노마디즘1,2』 정제승의 『과학콘서트』 이윤기의<그리스로마신화 >가 읽고 싶어진다.이 책들을 리뷰로 올릴 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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