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라는 것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바로 그런 명작인 것 같다.내가 최초로 접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베니스의 상인>이다.베니스의 상인은 어려서부터 여러차례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주로 희극이나 비극으로 무대상영을 위해 쓰여진 대본이기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는다.그래서 좀 쉽고 재밌게 읽어볼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소설로 읽는 셰익스피어 6대 희극>이 나와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도전하고 싶은데,엄두가 안 나서 이번에는 곁가지로 돌아서 가보기로 했다.그래서 보게된 책이 바로 <굿모닝 셰익스피어>이다.이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5대희극과 4대비극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이 책은 저자가 세익스피어를 대중화하기 위해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세상"을 설립하고 나서, 셰익스피어의 문구를 굿모닝 셰익스피어 (Shakespear’s Good Morning) "에 담아 매일 아침 이메일로 보내드린 문구를 책 한권의 분량에 맞게 선별하여 모은 것이다.책의 크기가 유아용 놀이책처럼 손바닥 크기만하고 시집처럼 예쁘장해서 명작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한 권의 시집을 읽는 기분이다. 셰익스피어를 읽으면 우리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동일성을 통관할 수 있고 추함이나 악도 아름다움과 선만큼 긍정적인 가치요,그러기에 악조차도 제거와 파괴의 대상이 아니라 용서와 포용의 대상일 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P6)셰익스피어는 세상을 하나의 무대로 보며,사람들을 한낫 배우에 불과하다고 본다. 셰익스피어의 글 속에서 비틀즈의 "Let it be"와 동일한 의미도 찾을 수도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인 <성경>의 말씀과 동일한 의미를 만나기도 한다.또한 동양사상의 바탕이 되는 "장자"나 "논어" 의 동일한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좋을실대로>의 시간은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장소에 따라서도 달리 흘러간다는 로잘린느의 상대적인 시간관에서는 ’일반 상대성 이론’과 같은 관념을 만나기도 한다. 그는 글 속에서 권력의 허망함을 드러내기도 한다.그의 글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관점에 따라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바로 천국일 수도 있고 지옥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셰익스피어는 실제 셰익스피어가 아니라 그의 이름을 빌린 다른 인물이라는 논쟁이 많다.어쨋든 글은 그 사람의 영혼을 내보인다. 나의 왕관 나의 왕관은 마음속에 있지 머리 위에 있지 않다네. 그 왕관은 다이아몬드나 인도의 보석으로 장식된 것이 아니요, 눈에 보이지도 않지.나의 왕관은 ’만족’이라 호칭된다네. 그것은 왕들이 좀처럼 갖지 못하는 왕관일세. <헨리 6세 3부>3막 1장 62-65행 장미에는 가시가 장미에는 가시,맑은 샘물에도 진흙. 구름과 일식 월식은 달과 해를 가리고 아름다운 꽃봉오리 속에 징그러운 벌레가 사느니. 사람인들 실수가 없을소냐,나도 그렇도다. <소네트집>35,피천득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