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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 시작했습니다 - 일본 최고의 빈티지숍 성공기!
TimemachineLabo. 지음, 김희정 옮김 / 아우름(Aurum)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모든 직장인들의 꿈은 자신의 직장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승진을 하는 것,자신의 점포(사업체)를 운영해 보는 것이다.그러나 직장생활만 하다가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려면 말처럼 쉽지 않다.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막상 닥치면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자영업자들은 몸으로 부대끼면서 터득해나간다.직장에 다닐때는 온실속의 화초에 비교할 수 있고,자영업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야생화와 같다.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업종은 바로 유행한다.그래서 자영업을 하려면 먼저 일본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하지만 모든 업종은 도입기→성장기 →성숙기 →퇴화기 라는 수순을 밟기 때문에 일본에서 유행한다고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하다.그래서 적당한 시기의 적당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 또한 안목을 필요로 한다.
이 책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차를 할 수 있고,커뮤니케이션의 공간으로 이용가능한 카페,북 갤러리,수제구두점,양품점,잡화점,악세사리와 주얼리점,도예점,토트백전문점,무첨가제 구운 과자점,바와 카페가 합쳐진 심플한 가게등 약18㎡(5.5평)부터 약 15.48㎡ (15평)의 카페까지 다양한 크기의 점포를 소개하고 있다.
핸드메이드 인테리어,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쓴 흔적이 눈길을 끈다.평수가 작은 가게들이다보니 인테리어에서 실용성에 많은 비중을 둔 것이 보인다.긴교카페의 경우 한쪽 벽면을 갤러리로 대여하고 있어서 상당히 창의적인 사고가 돋보인다.다자이와 테이블은 애견을 위한 메뉴까지 선보이는 배려가 돋보인다.
각 점포 오너들의 매상목표는 보통 5만엔이다.자금조달방법은 자기자본 100%부터 전액융자한 경우까지 다양하다.엔화는 환율변동을 고려해서 원화로 표시하지 않았다.오너들의 자기 철학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자신의 일을 즐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진화하는 점포운영,그러나 자신의 중심은 잃지 않는 고집이 엿보인다.동업을 할 경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점포 운영자,자신의 가게를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점포 운영자등 많은 노하우도 싣고 있다.
홍보용 숍 가이드(명함과 비슷)와 싸인보드(간판),홈페이지,블로그까지 안내해 주고 있다.또한 점포운영자들이 즐겨찾았던 인기 있는 가게들도 선보이고 있다.부록으로 초보자들을 위해서 <자신만의 가게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과서>에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자금조달방법,매상목표 세우는 법,손익분기점 계산법,건물찾기,점포공사포인트등을 싣고 있다.
베이글전문점과 빈티지옷가게,고서점등 몇 군데의 점포는 개스트출연처럼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아쉽다.전화번호는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실사용자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표에서 개업일을 점포면적이라고 표기한 부분은 오타인듯하다.나는 12년전에 자영업 하면서 수업료 왕창 치뤘다. 적당한 자본금이 모이면 재시도할 생각이 있어서 현재는 자영업 관련 서적도 열심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