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역사 2 : 쾌락의 활용 나남신서 411
미셸 푸코 지음, 문경자.신은영 옮김 / 나남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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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앎의 의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과연  성이 억압되었을까? 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한다.즉,성은 오히려 담론화되고,확대,재생산되었다고 말한다.푸코는 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성도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과 함께 나고 자라고 다양화 된 것이다.즉,2편(쾌락의 활용)에서는,경험으로서의 성을 말하고자 한다.2편에서는 주로 고대 그리스에서 쾌락이 어떻게 담론화되고 활용 되었는지를 다루고있다.

 

푸코는 성을 억압의 메커니즘으로 가정을 하고나서,어떤 진실의 작용으로 인간은 스스로를 욕망인으로 인식했을까? 문제를 제기한다.그래서 처음 책을 쓸 때와는 달리 고대에 걸쳐 형성된 자기 해석학을 연구에 재편성한다.1편에서는 기독교(고백)에서 담론의 진원지를 찾으려 했다.하지만 2편에서는 고대 이교도문화에서도 금욕적인 삶의 방식을 발견했다고 말한다.이교문화에서는 금욕보다 '자기통제의 기술'을 중요시했고,<성의 역사>는 자기 통제기술의 역사로 말 할 수 있다.진리의 축,권력의 축,윤리적 축 이라는 세 개의 축은 푸코의 사상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계보다.2편<쾌락의 활용>은 윤리적 축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기독교는 성행위에 악,죄,타락,죽음과 연결시킨 바면,고대 그리스에서는 오히려 긍정적 의미들을 부여했다.아프로디지아(Aphrodisia)란 아프로디테의 행위의 개념으로 표현되며,이것이 윤리적 경험의 씨앗으로 본다.쾌락의 도덕적 제어는 무절제에 대항해야 한다.그러나 의무와 금지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부과되지 않는다.엔크라테이아(Emkrateia)란 용어는 자기에 의한 자기지배의 역학과 그것에 필요한 노력을 가리킨다.쾌락에 관한 도덕적 행동의 기호가 되는 것은 권력을 의한 투쟁이다.즉,쾌락과 욕망에 맞서는 것이다.

 

푸코는 고대 그리스사상가들(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탈레스,디오게네스등)의 쾌락과 도덕에 대한 실천의 영역과 철학적고찰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고대 그리스사상에서는 쾌락의 절제가 중요한 도덕적가치,미학적가치,진리치이기도 하다.그리스인들은 성행위를 악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며,윤리적 가치 폄하의 대상도 아니었다.푸코는 주체화의 양식이 없는,금욕주의나 자기의 실천이 없는 도덕적 주체의 정립은 있을 수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양생술>에서는 특히 자기 절제와 위험한 행위의 폭력성에 대한 통제가 문제였다.폭력에 대한 공포와 노쇠에 대한 두려움,개인의 생존과 종족 유지라는 이중의 근심이 나타난다.<가정관리술>에서는 남편의 아내에 대한 권력의 행사에서 자기 자신에게 행사해야할 권력이 문제시되었다. P245 남편이 가진 어떤 특권에 의해 규정되는 절제의 형식을 찾아볼 수 있다.부부관계의 정치적 형태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권력은 귀족정치적 성격을 띤다<연애술>에서는 무조건적인 금욕을 강요하지 않지만 그러한 금욕을 지향한다.

 

소년애를 다루는 그리스 사상에서 소년의 지위는 난해하다.역사적 특수성은 그리스인들이 소년에게서 쾌락을 구하였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이러한 쾌락의 수용이 단순하지 않았으며,모든 문화의 생성을 야기하였다는 데에 있다.소년애는 고대 그리스에서 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담론을 만들어냈다.그들은 왜 성적 취향(남색)을 둘러싸고 환심을 사는 행위,도덕적 성찰,철학적 금욕주의를 만들어 냈을까? 그것은 성 관계와 사회적 관계와 동일한 유형으로 파악된다.금욕주의가 소년애를 평가절하하는 방법은 아니었다.그것은 반대로 소년애를 양식화하는 방식이자,그것에 형식과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가치화하는 방식이었다.

 

푸코는 그리스에서 쾌락의 담론이 소년애에서 여성으로,육체로 문제제기의 핵심이 매우 느린 속도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교리들은 통합된다고 2편을 마무리하고 있다.3편(자기 배려)까지는 출판했으나,4편(육체의 고백)은 사후출판을 원하지 않는 다는 그의 유어에 따라 출판되지 않았다. 2편은 번역이 매끄러워서 1편보다 조금 쉽게 읽었다.어렵지만 3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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