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사진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사랑은 있었어.조금쯤,이라고 할 정도가 아니야.너는 내 세계의 중심이었어" 242

 

 잘생긴 미남 작가 이치카와 다쿠지의 사진과  한장의 액자사진을 떠올리는 책표지가 인상적이다.누구나의 가슴에 이루지 못한 사랑 하나쯤은 담고 살아간다. 그것은 짝사랑이기도 하고 첫사랑이기도 하다.우정인지 사랑인지 확신하기 어려운 것 그것이 첫사랑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충동"(P102)

 

 짝사랑에만 베테랑인 세가와 마코토가, 비염이 있어서 코를 훌쩍이는 같은 대학교 3학년 사토나카 시즈루를 처음 만난 것은 18살 봄이었다.그의 눈에 비친 그녀는 미성숙하고 어딘가 어수룩하고 지독히 언벨런스한 서투른 인간의 샘플 상품과 같은 보통 여자애들과는 다른 상당히 독특한 이미지다.그녀는 60%만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여자다.그럼에도 그녀는 상당히 유니크하고 철저하게 오리지널한 매력을 지닌 여자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닮은 구석이 있는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어려서부터 피부병을 앓아온 마코토는 바람의 반대방향에 서도록 항상 조심한다.이스라엘산연고는 자신의 구속복이다.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시즈루에게는 이스라엘제 연고의 냄새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편안함이 있다.마코토라는 이름은 읽는 내내 [백년동안의 고독]의 무대가 되는 이상세계의 마을인 마콘도를 연상시켰다.그래서 그들이 추구하는 사랑이 마콘도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사랑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리는 순수 그 자체의 사랑이다.내 가슴에 무딘 면도날로 잘린 듯한 질척한 아픔이 있었다.P211  856장의 사진 중 최초의 사진은 그녀의 무시무시하게 가녀린 뒷모습이다.시즈루가 더딘 육체의 성장을해 가듯 짝사랑도 서서히 성장해 간다.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같은과의 퀸카 미유키에 대한 짝사랑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기 조차 어려운 신앙과도 같은 맹목적인 첫눈에 반한 사랑이다.그들은 서로를 너무 지나치게 배려하다보니 사랑의 관계도가 성립할 수 없는 사이다.

 

 유난히 에필로그가 긴 글이다.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렇듯 떠나고 난 후에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알게 된다.시즈루의 부조리한 죽음에서 숨이 멋는 듯한 충격을 경험했다.상당히 오랫동안 책을 덮고 그 충격을 다스려야 했다.

 

 읽으면서 독특한 표현을 만나게 되면 많이 미소짓게 된다.한 올 한 올 짜는 감정.꿈의 문턱에 발을 얹은 참에.앞니가 빠진 그 웃는 얼굴은 내게 그리움을 실어왔다.(212) 신기하게도 일본소설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없다.깔끔하고 단백한 문장과 맛깔스러운 표현력에 반하게 된다.참 풋풋하고 아름다운 젊은 날의 사랑이다.



 




 잘생긴 미남 작가 이치카와 다쿠지의 사진과  한장의 액자사진을 떠올리는 책표지가 인상적이다.누구나의 가슴에 이루지 못한 사랑 하나쯤은 담고 살아간다. 그것은 짝사랑이기도 하고 첫사랑이기도 하다.우정인지 사랑인지 확신하기 어려운 것 그것이 첫사랑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충동"(P102)

 

 짝사랑에만 베테랑인 세가와 마코토가, 비염이 있어서 코를 훌쩍이는 같은 대학교 3학년 사토나카 시즈루를 처음 만난 것은 18살 봄이었다.그의 눈에 비친 그녀는 미성숙하고 어딘가 어수룩하고 지독히 언벨런스한 서투른 인간의 샘플 상품과 같은 보통 여자애들과는 다른 상당히 독특한 이미지다.그녀는 60%만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여자다.그럼에도 그녀는 상당히 유니크하고 철저하게 오리지널한 매력을 지닌 여자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닮은 구석이 있는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어려서부터 피부병을 앓아온 마코토는 바람의 반대방향에 서도록 항상 조심한다.이스라엘산연고는 자신의 구속복이다.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시즈루에게는 이스라엘제 연고의 냄새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편안함이 있다.마코토라는 이름은 읽는 내내 [백년동안의 고독]의 무대가 되는 이상세계의 마을인 마콘도를 연상시켰다.그【?그들이 추구하는 사랑이 마콘도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사랑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리는 순수 그 자체의 사랑이다.내 가슴에 무딘 면도날로 잘린 듯한 질척한 아픔이 있었다.P211  856장의 사진 중 최초의 사진은 그녀의 무시무시하게 가녀린 뒷모습이다.시즈루가 더딘 육체의 성장을해 가듯 짝사랑도 서서히 성장해 간다.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같은과의 퀸카 미유키에 대한 짝사랑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기 조차 어려운 신앙과도 같은 맹목적인 첫눈에 반한 사랑이다.그들은 서로를 너무 지나치게 배려하다보니 사랑의 관계도가 성립할 수 없는 사이다.

 

 유난히 에필로그가 긴 글이다.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렇듯 떠나고 난 후에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알게 된다.시즈루의 부조리한 죽음에서 숨이 멋는 듯한 충격을 경험했다.상당히 오랫동안 책을 덮고 그 충격을 다스려야 했다.

 

 읽으면서 독특한 표현을 만나게 되면 많이 미소짓게 된다.한 올 한 올 짜는 감정.꿈의 문턱에 발을 얹은 참에.앞니가 빠진 그 웃는 얼굴은 내게 그리움을 실어왔다.(212) 신기하게도 일본소설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없다.깔끔하고 단백한 문장과 맛깔스러운 표현력에 반하게 된다.참 풋풋하고 아름다운 젊은 날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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