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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 지음, 린 살라모 외 엮음, 유슬기 옮김 / 막내집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적 『톰소여의 모험 』과 『허클베리핀의모헙 』을 참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내가 알고 있는 마크 트웨인에 대한 이미지는 톰과 허클베리핀의 모습에 머물러 있었다.책의 주인공들처럼 작가의 모습까지 모험을 좋아하고 개구장이의 모습으로 각인이 되어있었다.
그의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다.마크트웨인은 ’두 길 깊이’라는 뜻의 필명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내가 알고 있던 그의 이미지와 달리 그의 현실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그래서 열두 살에 인쇄소 견습공 생활을 시작했고, 22세에 미시시피강의 수로 안내인이 되었다.그는 인쇄공,미시시피강 수로 안내인,광부,주식 투기꾼,언론인 등을했다.가족의 죽음과 사업의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도 많이 했다.
이 책은 마크 트웨인 사후 거의 40년 동안 그의 문학작품과 개인적인 기록들을 연구하고 편집,발간한 것 중의 일부를 싣고 있다.책의 표지 사진의 모습에서 풍기는 것처럼 그는 엉뚱하고,재치있고,익살스럽고,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비판을 가하는 사람이다.가족과의 관계도 웃음이 생활 속에 스며있고,그는 삶 자체를 즐기는 사람으로 보인다.그의 일상이 웃음의 연속이다.P191 [곰 역할 맡기]어린시절의 당황스러웠던 실수를 47년 후에 들통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의 유머는 지적수준이 높은 유머다.다양한 상식에서 파생된 것들이다.P62 [경제학]에서 피뢰침 장수와 계약하는 부분에서는 포복절도했다.그는 사회의 보편적인 법칙들에 얽메이지 않는다.그의 유머는 그런 독창적인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P73 )애견은 밖에 놔두라.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편파적으로 결정된다.만약 생전에 세운 공로로써 결정되는 것이라면,당신이 밖에 있고 개가 들어 가야 할 것이다.
(P118)"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먹고 싶지 않은 것을 먹고,마시고 싶지 않은 것을 마시고,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는 것이다"
(P172) 옷이 사람을 만든다.벌거벗은 사람은 사회에서 아주 조금밖에 혹은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P213) 아무 어려움 없이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이,도둑은 모조 은 냅킨 고리며 우산,그리고 만족스럽지 않은 다른 여러 가지 물건으로 자기가 간 길을 표시한 것이었다.나는 승리감에 차서 돌아와 아내에게 그 도둑이 실망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나는 처음부터,또 도둑이 위층으로 올라와서 인간을 훔쳐가려 하지 않은 걸 보고 그럴 줄 알았다.
그의 유머에 공감하고 웃기위해서는 미국적인 문화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하다.또한 마크 트웨인에 대한 배경지식이 조금 필요하다.우리 문화와 차이에서 오는 것들로 그의 유머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지만,읽다보면 웃지 않고는 못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