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랜 - 세계사를 지배해 온 슈퍼파워의 숨겨진 계획
짐 마스 지음, 전미영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것만 믿으려한다.하지만 이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세계를 지배하는 자 역시 눈에 보이는 세력이 있는 반면,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세력이 있다.역사는 승자들에 의해 기록된 것이 대부분이다.그래서 패자들의 역사는 소설이나,팩션,동화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645쪽 분량인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럽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유럽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 읽으면 그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 쉽다.또한 경제학에 대한 배경지식도 필요하다.그것도 아니라면 기존의 사회질서와 권력체제에 대한 회의감이나 의문감 정도는 있어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이 책에서는 슈테판츠바이크가 '역사는 우연의 산물'이라고 했던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역사는 우연의 산물인가? 음모의 산물인가?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사실과 가정,역사적 자료,미래에 대한 예견등 그 모든 것을 음모라고 치부하고 싶지 않다.그것들은 대안지식(Alternative Knowledge)인 것이다.읽다보니 다양한 참고문헌을 응용한 노력이 보인다.저자 한사람의 생각이 아닌 다양한 문헌들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삼각위원회,CFR,빌더버그,영국왕립국제문제연국소(RILA),프리메이슨,장미십자회,일루미나티,템플기사단과 셀수 없이 많은 조직속의 내부비밀조직을 포함한 다양한 하부조직의 존재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다.저자는 세계의 정부나 금융계와 종교의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월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퍼져서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서슴치 않는  금융재벌 로스차일드가와 록펠러가 JP모건가등 이들의 배후에 엄청나게 많은 비밀조직들이 있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모든 전쟁의 배후에는 그들이 있었다.이들이 비밀조직으로 분류되는 기준이 무엇일까? 그들이 행하는 일들이 정당한 것이라면 공공의 조사라는 빛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그들은  드러내기를 꺼린다.이유가 뭘까? 이들의 목표는 전세계의 정부를 통제하여 경제를 장악하는 것이다.

 

 책의 서두부분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화폐전쟁-쑹훙빙 』,『 경제묵시록-임종태 』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미국 화폐체제에 대한 문제점은 『세계 대공황-진 스마일리 』, 『달러를 버려라-제임스 터크,존 루비노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를 지배하는 비밀조직은 과거를 지배했던 비밀조직과 연결되고 있다.과거에 사라진줄 알았던 일루미나티와 템플기사단,장미십자회,프리메이슨이 현대의 비밀조직으로 개칭되어 숨어들었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팩션 『다빈치코드-댄브라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밀-필리프반덴베르크』『라비린토스-케이트 모스 』 『최후의 템플기사단-레이먼드커리 』『비밀의 만찬-하비에르 시에라』를 먼저 읽었기때문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이 책들에서는 템플기사단,카타리파,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나와 있다.

 

 오래전, 고대 비밀조직들과 종교에 대한 의심과 의문이 일어서 팩트『다빈치코드깨기-어원루처출판 』,『다빈치코드의 비밀-댄버스턴엮음』,『렌르샤토 -기 마틀리에 갱레 저 』를 읽었다.

 

 책의 마지막부분은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윈의 진화론에 반박하고 있다.비공식적으로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지만,공상과학영화를 보는 기분이다.하지만 우리의 과학이 진보한 만큼은,우리보다 앞선 문명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공감한다.인류의 유전자를 해독하기전인 20년전이었다면 이 내용을 소설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다크플랜>은 상당히 많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책이다.이 책의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그것은 독자의 자유이지만,다양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한층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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