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인저자 쑹훙빙은 요즘 신문에 자주 등장한다.그는 지금 화약 연기 없는 전쟁, 금융대전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다.이 책이 나온지는 이미 몇달이 지났고,중국은 달러를 기축통화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그렇다.화약 연기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감수자는 서두에서 이 책을 팩션으로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다.하지만 여지껏 읽어왔던 경제학서적에 비춰보면 이 책의 내용들은 절대 팩션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경제 묵시록>과 <다크 플랜>도 비슷한 내용이다.
 

  저자는 200년간 세계금융을 좌지우지하는 로스차일드가의 재산은 약 50조 달러에 이른다고한다. 세계 금융재산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는 말을 다른 서적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로스차일드가의 암셀,살로몬,네이선,칼,제임스 이렇게 다섯형제는 다섯개의 화살문장처럼 세계 각지에서 은행을 장악했다.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보호하기위해 사촌끼리 결혼하라는 유언을 남겼고 행하고 있을 정도다.

 



 저자는 어떻게 세계금융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전쟁의 역사와 화폐,경제의 역사를 통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이들은 가족의 발빠른 정보수집능력과 통찰력,예지력,금권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세계금융을 장악해왔다.왕실과의 유착,채권시장의 조작,국채의 투매,워털루전쟁,프랑스전쟁,제2차세계대전등 모든 전쟁의 배후에 그들이 있었다.유럽과 미국의 경제공황의 배후에는 금융세력들이 있었다.

 

 미국의 성장과정은 국제 세력의 개입과 음모로 점철되었다.링컨대통령의 피살 배후세력으로 '금원의 기사단'이 있었다.저자는 미국 독립전쟁의 원인을 영국의 미국에 대한 화폐통제로 보고 있다.케네디 대통령 암살.잭슨대통령 저격미수사건,암살사건.헨리 헤리슨 대통령은 취임후 사망했다.역사학자들은 비상에 의한 암살로 이라고 주장한다.재커리 테일러 대통령 사망 역시 비상중독으로 밝혀지자 서둘러 조사를 종결시켜버렸다.특히 케네디사후 1963~1993년까지 관련증인의 115명이 자살하거나 피살되었다.(P260) 케네디와 국제금융재벌들과의 분쟁의 초점은 은의 화폐지위 유지 여부에 있었다.(은본위제) 로널드 레이건의 피습사건이후로는 그 누구도 금본위제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P297)

 

 우리가 자본주의경제는 성장과 거품,침체를 반복한다고 했던 것에 비해 저자는 국제 금융재벌들이 통화 팽창이나 긴축의 통제에 관여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P100 )오늘날까지 미연방준비은행이 사실 민영 중앙은행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 안된다.

 

 양털깎기(fleecing of the flock)란 국제금융재벌이 큰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경제불황을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가장 최근의 양털깎기 행위는 1997년에 아시아의 네 마리의 작은 용을 상대로 일어났다.(P148) 양털깎기는 경제가 번영과 쇠토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기회를 창출해 정상 가격의 몇 분의 1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타인의 재산을 가로채는 행위를 말한다.(P167) 그들이 원하는 최고의 목표는 전 세계 화폐발행권이 독점이다.저자는 그들이 중국을 노리고 있다고 말한다.우리나라가 IMF때 양털깎기를 당한것처럼 중국도 버텨내기 어려울거라고 말한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과 정부,채무가 화폐로 둔갑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 353~370까지 두번 정도 읽을 필요가 있다.미국정부는 화폐 발행권이 없고,단지 채무 발행권만 있다.채무화폐 체제를 채택하는 한 미국은 국채,회사채,개인의 채무를 영원히 상환할 수 없다!

 

미국정부:국채(채무 발행권)담보제공 → 연방준비은행(민영 중앙은행),상업은행 →화폐발행

국채→자산=부채 (연방준비은행 수표) 무에서 유를 창조 →정부에 돈을 빌려 주고 이자 수입 챙김,지폐를 대량으로 찍어낸 흔적이 남지 않는다.

 

1단계

의회(국채 발행 규모 승인)→재무부(국채를 다양한 종류의 채권으로 설계:T-Bills,T-Notes,T-Bonds)→국채를 공개시장에서 경매 →팔리지 않은 국채는 연방준비은행이 사들임,장부의 증권자산항목에 기재

2단계

연방정부가 연방준비은행이 개설한 수표에 배서 → 다시 연방준비은행에 입금(정부저축으로 둔갑)→정부의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입금

3단계(첫번째 화폐흐름)

연방정부가 돈을 쓰기 시작→ 개인,회사 수표받음→자신의 상업은행 계좌에 입금→상업은행 저축으로 변신→자산=부채→대출용으로 쓰임

→부분준비금으로 화폐창출준비

4단계(두번째 화폐흐름)

상업은행 장부상 저축 →은행 지급준비금으로 재분류 →부분지급준비금10%남김 → 저축액의 90%대출가능→20회정도 순환함 (1달러는 10달러정도 화폐유통량 만들어냄)

※금달러,은달러 :금본위제와 은본위제에서는 전액지급준비금 제도

 종이돈(법정불환화폐)는 부분지급준비금(1~2%현금과 8~9%어음)

 

 미국화폐의 발행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왜 달러의 몰락이 필연적인지 알 수 있다.저자는 자신의 조국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를 금.은본위제에 연동시켜 기축통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로버트 먼델교수의 경우 금의 보유량이 충분치 않아서 유동성을 갖기 어렵다고 본다.많은 경제학자들은 달러의 몰락 시기를 10년후로 내다보고 있다.10년이면 강산이 몇 번 변하고도 남는 세월이다.그렇다면 우리도 원화와 금.은본위제의 연관성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인상깊은 구절

P433 부는 그것을 보호하고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곳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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