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D -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김정철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기계라면 겁부터 내는 기계치들을 위한 책이다.특히 디지털이라고 하면 더욱 머리가 아픈 이들은 웃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다.처음엔 디지털이란 제목에 머리에 쥐가 날뻔 했다.하지만 읽을수록 쉽고 재미있어서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계치:휴대폰 사고 싶어요.

스승님:SCH-M480 같은 모델은 어떨까?...

기계치:그게 뭔 암호인가요? 전 김태희폰 살 건데요.

스승님:김태희라는 표준기술 규격은 들어본 적이 없다.새로운 무선통신 방식인가...(P14)

 

 우리가 디지털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숫자와 영어로 만들어진 제품의 이름들 때문이다.저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치는 군인들 암호같은 제품 이름 뒤에 숨어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또한 우리는 너무 빨리 바뀌는 디지털 제품들을 따라가기가 벅차다.디지털 제품들은 왜 그렇게 빨리 바뀔까? 여기에는 디지털업체들이 무어의 법칙,길더의 법칙,메갈프의 법칙,황의 법칙이라는 것을 만들어 경쟁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켜 시장에 내 놓기 때문이다.

 

 정말  쉽고 재미있고 재치있게 쓰여진 글이다.똑같은 사과를 보고 윌리엄텔은 자식의 모숨을 걸었고,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했으며,파리스는 트로이 전쟁을 일으켰다.스티브잡스는 애플 컴퓨터회사를 만들었다.(P19)

 

 책에 실린 다양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또한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쉽게 알려주고 있다.컴퓨터의 초창기 때부터 현재의 모든 디지털기계를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어서 좋다.예전에 어렵게 장만했던 워크맨 사진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기계를 모두 꺼내서 살펴보는 재미에 빠졌다.내 휴대폰은 빨리 번호이동을 해줘야 겠군! 내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삼성센스고,터치스크린이니 테블릿에 속하군! 미니정리함에 쑤셔 넣어 두었던 mp3도 꺼내서 살펴보고 있다.앞으로 스마트 폰으로 바꿔줘야겠군...

 

  디지털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너무 비싼 제품은 당연히 사라진다는 것이다.또한 기종간의 호환성이 없는 제품은 당연히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예전에 코가콜라가 아프리카에 콜라를 집어넣을 냉장고와 병크기가 맞지 않아서 아프리카 상륙에 포기한 것처럼.인터넷 초기 정신인 정보,참여,지식개방은 앞으로 인터넷이 나아가야할 방향이고,그 중에 하나가 블로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이제 기계치에서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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