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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금욕과 탐욕 속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 ㅣ 청소년 철학창고 16
막스 베버 지음, 김상희 옮김 / 풀빛 / 2006년 12월
평점 :
"영혼이 없는 전문가,가슴이 없는 향락주의자,이 공허한 인간들은 일찍이 인류가 도달하지 못했던 단계에 도달했다고 자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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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 P199-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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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시켜준 미네르바님께 큰 절을 올리고 싶은 심정이다.미네르바 추천목록이 아니었으면 내가 이 책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날이 왔을까? 장담할 수 없다.부자나 재벌을 볼 때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자신이 자본주의 체제에 부적격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을 것이다.그만큼 우리는 자본주의체제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자본주의란 무엇이며,자본주의가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개인에게는 부의 추구,기업가에게는 이윤의 추구,국가로써는 국부의 추구가 전부일까? 저명한 사회학자 막스베버는 금욕과 탐욕 속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이념형이라는 새로운 사회과학분석의 방식으로 진실에 다가서고 있다.
자본주의 정신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를 정의 해야한다.독일의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는 자본주의 체제란 서로 다른 두 인구군,즉 재배권을 가지며 동시에 경제 주체인 생산수단의 소유자와 생산 수단을 소유하지 않은 노동자가 시장에서 결합되어 함께 활동하는,그리고 영리주의와 경제적 합리주의에 의해 지배되는 하나의 유통 경제적 조직이다.(P14)라고 정의한다.
막스베버는 정확한 계산을 위한 장부 정리와 합법적 수단에 의한 체계적인 이윤 추구를 특징으로 하는 근대 자본주의를 합리적 자본주의라 한다.그는 프로테스탄트의 윤리가 자본주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문제를 제기한다.그리고 근대 기업의 상급 노동자와 관리자 계급 대부분이 프로테스탄트라는 점에서 해답을 찾아간다.
종교개혁은 기존의 카톨릭이 지배할 때보다 개인에게 모든 면에서 더욱 엄격한 규제를 하게 된다.프로테스탄트(개신교)중 칼뱅주의의 예정설은 서유럽의 문화,신앙생활,민주주의의 형성과 근대 자본주의 정신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비인간적인 예정설에서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게된 개인들은 이전에는 결코 경험해보지 못했던 내면적인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내면적인 고립감은 세속적인 직업노동과 금욕을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만들어 낸다.결국 구원에 대한 확신의 부재가 자본주의 정신을 탄생시킨것이다! 초기 자본주의 정신의 순수한 원형인 프랭클린 정신은 정직과 절약,일에 대한 의무로 자본주의 정신의 이상형이다.
이들이 절약과 금욕으로 벌어 들인 재화는 투자 자본으로 쓰여 자본주의 발전을 가져왔다.금욕주의는 수도원의 벽을 걸어 나와 일상생활의 직업으로 옮겨왔고,현세의 도덕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오늘날 금욕주의 정신은 어느때 부터인지 사라져버리고,외적인 재화들의 지배력에서 인간은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비윤리적인 것들로 부터 매번 대립이 있어왔다.자본의 귀족화 현상 역시 피할수 없었다.막스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객관적인 증거자료 부족이라는 한계로 인해 마르크스주의,카톨릭역사가들,프로테스탄트 사상가들등 각자 자신이 처한 이해집단의 기준에 따라 논쟁의 여지가 많다.
현시대는 천민자본주의가 자본주의의 정신으로 받아들여지고,자본주의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이 시점에서 초기자본주의 정신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