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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아, 행복은 선택이 주는 선물이란다 -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선택 이야기 40가지 ㅣ 글고은 아동문고 19
오정은 지음, 최제희 그림 / 글고은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봄이 오고 있습니다.그러나 나는 봄을 볼 수가 없습니다'-마음을 여는법'P84
책의 삽화가 참 예쁘다.다양한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다. 내가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었던 말들을 동화를 통해서 대신해 주니 정말 좋다.우화나 실례를 들어 이야기하면서 여러 가지 직업이나,상황에 비추어 조언을 더해주고 있다.지혜가 가득하다.둘째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자기거라고 가져가서 읽어버렸다.책에 밑줄 그으며 읽는 것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내가 볼 때는 중요하지도 않아 보이는 단어나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그래 그게 너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어'나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 것처럼...엄마의 독서습관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큰 아이는 책만 흘깃보더니 나중에 읽겠다고 한다.왜 흥미를 못 느낄까 궁금해서 책을 펼쳐봤다.
안네 프랑크라는 소녀를 알고 있니?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열여섯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소녀란다..(P11)
그녀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태도와 스스로 행복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1995년에는 소행성에 그녀의 이름을 붙이기에 이른 거야(P13)
"안네가 열여섯살이니?" "너 안네 프랑크를 아니?" "안네 프랑크라는 소행성이 있니?" 진짜 궁금해서 아이에게 물어봤다.
"네,알아요.열여섯 맞아요.하지만 안네 프랑크라는 소행성은 모르겠어요.예를 들면 별이름은 안네123 이렇게 두글자에 숫자를 붙여요. 어디봐요.줘보세요" 그러더니 아이는 책을 휘리릭 소리가 날 정도로 빨리 읽고 있었다.나는 놀라서 "너 그렇게 빨리 읽어도 내용을 아니? " 물었다."네 당연히 알죠" 이 녀석은 내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자 마음이 동해서 읽기 시작한 것 같다.아이가 동화에 관심이 없을 때는 궁금증을 유발해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어떤 느낌이니?" 큰 아이에게 물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선물같은 친구였을까? 반성하게 만드는 <우정과 동정>
어른들이 가볍게 던지는 농담도 이렇게 멋진 우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누가 깨느냐에 따라>
'나라면 어떻게 할까?'의문을 제기하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어떤 이야기는 감동스럽고,때론 오싹하고,슬픈 이야기,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야기,웃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기억하렴,네가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의 마음을 노크하면 그 사람 역시 네 입장을 헤아리게 될 거라는 걸.관계는 그렇게 좋아지고,또 발전하는 법이란다.(P82)-마음을 여는 법
정말 목표한 바에 이르기를 원한다면 작은 나뭇가지,짧은 밧줄을 모으고 꾸준히 노력해서 그것을 하나의 사다리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단다
(P86)-기적의 사다리
몇년째 학습만화만 읽던 아이들이 요즘은 동화를 읽고 있다.고치지 못할 것만 같았던 나쁜 습관을 드디어 고쳤다.그래서 내 마음이 한결 편하다.아이들이 지식을 쌓는 것만 좋아하고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동화를 멀리해서 참 오랫동안 걱정했었다.아이들이 학습만화만 읽기에 도대체 동화와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나도 만화를 읽어봤다.만화는 읽어본 결과 상상력이 자라날 여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될 수 있으면 동화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