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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ㅣ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출근길에 들르는 목 좋은 스타벅스 커피는 왜 비쌀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높은 임대료가 형성되는 이유는 가격에 둔감한 스타벅스의 고객들 때문이다. 데이비도 리카도 (David Ricardo)는 19세기 농장의 사례를 통해 21세기 커피 비즈니스를 명쾌하게 설명해낸다.당신도 혹시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에 넘어가지 않았는가?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에서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희소성의 원칙이다.희소성의 패턴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경제현상들을 이해하기 어렵다.어떤 기업도 희소성이 없이는 힘을 내기 어렵다.희소성의 원칙은 도처에 '그린벨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지갑을 열게 하는데는 수많은 경제원리가 적용된다.스타벅스에서는 가격차별화라는 전략으로 후하게 돈을 쓰는 사람을 위한 커피가 있고,구두쇠를 위한 싼 가격의 커피를 배치한다.대형마트에서는 유기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가격을 비교하기 어렵도록 상품진열에 신경쓴다.마트들끼리 서로 가격 비교를 어렵게 하기 위해서 가격할인 패턴을 교란시킨다.
충격적인 사실은,기업들이 가격표적화효과를 내기 위해 회고의 서비스와 최저의 서비스 간의 차이를 과장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IBM의 저가 레이저 프린트 모델'레이저라이터 E'는 고급 모델인 '레이저라이터'와 똑같은 부품으로 만들어졌음이 밝혀졌다.싼 모델에는 속도를 늦춰주는 칩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인텔도 유사한 프로세싱 반도체칩을 생산한 뒤 서로 다른 가격으로 판매했다.
완전시장(경제학자들의 유토피아)은 실재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하지만 완전시장의 모델은 현실의 시장 작용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경제학자들은 이를 통해 시장의 실패원인을 찾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커피의 가격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까? 상품의 가격에는 기업의 비용을 나타내며,고객이 생각하는 가치를 표현한다.자유시장에서는 가격보다 가치가 적을 경우 그 물건을 사지 않는다.그 물건의 가치보다 판매 가격이 낮다면 그 물건을 팔지 않는다.
도로마다 넘쳐나는 자동차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지만,운전자들은 그에 대한 어떠한 비용도 치르지 않는다.경제학자들은 이것을 '외부효과'라고 한다.교통혼잡세가 교통체증을 막을 수 있을까? 그 효과는 영국과 미국에서 서로 다른 결과로 나타난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중고차시장의 '레몬이론'과 도덕적헤이 는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식으로 부자될 수 있을까? 이 책은 2006년에 발행됐다.지금처럼 세계경제가 위기로 치닫기 전이라고 할 수 있는 시점이다.그럼에도 주식에 관한 저자의 판단은 상당히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저자는 예측가능한 주가 움직임이란 없다고 한다.
투자 담당자 토니다이(Tony Dye)는 1996년 런던 증권시장의 주가지수가 과대평가 됐다고 판단해서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의 돈을 현금화해서 저축계좌에 넣었다.그이유로 그는 '비운의 박사'로 조롱감이 됐다.그가 일자리를 잃고 난 7년후에 그의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됐다.많은 펀드매니저들의 보수가 올바른 주식을 고르는 것보다 추세에 따르는 것에 맞춰 지급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실수하게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장기적인 주가 수익률은 언제나 16 근처를 유지하고,주가 수익률이 30이 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주가도 희소성과 관련이 있다.기업이 희소자원에 대한 통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경우에만 주가가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경제학은 결국 잘사기위해 존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의 모든 나라가 다함께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무역장벽을 없애고 자유무역을 하는 길이라고 한다.무역의 장벽은 곧 장벽을 설치한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물론 자기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의 무역에 주력하기를 바란다.타락한 독재정권으로 인해 세계최고의 가난한 국가 카메룬,폐쇠적인 북한경제,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자본주의 경제원리를 받아들여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예를 보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