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무작정 따라하기 (전면 개정판) - 소설로 술술 예제로 척척 길벗 MBA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3
야마다 신야 지음, 신현호 옮김, 권오선 감수 / 길벗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의 실체는 드러났지만,그가 소개한 책은 대단히 좋은 책이다.이 책은 포털사이트 다음인터넷  아고라 논객 미네르바님의 추천 목록중 하나다.<획계학 콘서트>를 읽고 반해서 이번에는 회계학을 무작정 따라해봤다.나는 논객 미네르바의 글을 읽고 60대 이상의 남자로 추정했었다.미네르바의 실체가 어떻든지 독학으로 경제학을 그정도 공부한 용기와 성실함에 박수를 보낸다.나 역시 피아노를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손가락 관절이 너무 아파서 중도하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독학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책을 쉽게 집필해서 회계학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를 준 공인회계사인 저자 (야마다 신야)에게 감사한다.

 

 책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책의 두께가 너무 얇아서 실망했다.'이렇게 얇아서 뭘 이야기하겠다는 거지?'하지만 그것은 곧 나의 오해라는 것을 실감했다.회계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골치 아픈것,또는 나는 숫자감각이 없어'라고 생각하기 쉽다.저자는 먼저 그 부분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나 역시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저자는 숫자 감각이라는 것은 나눗셈을 자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베게 된다고 한다.숫자감각을 키우는 3가지 비결은 ①나눗셈을 사용한다.②큰 숫자에 주목한다.③돈의 흐름을 이미지로 이해한다. 이 세가지가 바로 책의 핵심을 표현한 것이다.

 

 돈의 흐름을  ①자산과 재산을 木으로, ②자금원을 水로,③비용과 지출을 火로,④수익과 매출을 金으로 각각의 상자에 담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실체를 느끼기 어려운 회계학을 시각화해서 초보자가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가히 회계학의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부기를 몰라도 회계에 다가가기 쉽도록 부기에 필요한 기본 용어설명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현대자동차,소니,도요타의 2007년 연결재무재표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고 있지만,그림으로 표현해서 아주 쉽고 재미있다.삼성전자의 자기자본비율이 60%인데 비해 나머지 3사의 자기자본비율이 30%안밖이라는 재미있는 사실도 발견된다.

 

 소설'10억원의 수수께끼를 풀어라'를 통해서 본 부외자금(비자금)만드는 방법은 이 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다.이 소설은 투자자가 재무재표상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회사인줄 알고 투자를 해서 막대한 손실을 보게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 나는 '조'단위의 삼성전자 대차대조표를 살펴보는데, 자연스럽게 4개의 이미지상자를 떠올리고 있었다! 끝으로 저자는 ,인류역사상 화약,나침판,인쇄술의 3대 발명품에 견줄만한 것으로 회계라고 말하고 있다.회사라는 복잡한 조직을 '재무제표'라는 한 장의 종이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미 회계의 실무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너무 쉬워서 소용이 없겠지만,아직 실무 경험이 없거나,회계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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