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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찬 여행기
류어 지음, 김시준 옮김 / 연암서가 / 2009년 1월
평점 :
중국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련을 맺고 있다.발해나 고구려 때는 우리의 주권이 확실했지만,삼국시대나 조선시대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만연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래서 중국의 서적을 탐독하는 것은 왠지 사대주의를 답습하는 것 같아서 기피해왔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난세일수록 고전을 펼쳐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라오찬은 강호를 떠돌아 다니는 의사다.그는 여행하면서 병자를 치료해 주고 받은 사례금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풍류를 즐긴다.하루는 봉래각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러 갔다가 이십상사장의 배가 표류하는 것을 보게된다.그들은 도움을 주려하지만, 선원들과 선객들은 서양의 나침반과 육분의를 거부한다.그들은 서로 죽이고 빼앗고 하다가 바닷속에 가라앉아 버린다.하지만 깨어보니 꿈이었다.
바이뉴와 헤이뉴의 노래를 '오장육부가 마치 인두로 다림질하듯이 구겨진 것이 없어지고,삼만육천 개의 털구멍이 마치 인삼을 먹은 듯이 어느 구멍 하나 시원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위센(위대인)은 관리로써 사건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엄하지만 그것을 오히려 강도들이 역이용하여 오히려 백성들이 고통을 받는다.하지만 아무도 위센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백성들은 시름시름 앓는다.라오찬은 백성들을 위해서 계략을 세운다.
그의 친구 황런뤠이가 소개한 췌이화와 췌이환 자매는 ,황하의 <치하책>을 잘못 창안한 관찰사의 실책으로 인하여 홍수에 고향이 물에 잠겨 가족이 모두 죽고 기녀가 된 소녀들이다.그는 관리들이 책만 읽고 세상사에 어두워서 실패한 거라고 비판한다.월병속에 비상을 넣어서 마을 사람 13명을 혼수상태에 빠지게 한 사건의 깡삐라는 재판관은 자세한 조사도 없이 판정을 내린 잔학한 재판관이다.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라오찬은 셜록홈즈와 같다.
<라오찬 여행기 속편>이원과 징원이라는 두 비구니를 통해서 중국의 많은 고서에서 인용한 문장이 아름답다.<금강경>,<도더경>,<불경>등의 격언들이 소설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불경에서는 언제든 '밖에서 받아들인 것을 자기 것으로 하면 부처가 된다'."덕이라는 것은 모든 종교의 근본이에요.덕이 없으면 그건 바로 지옥이에요.씨앗에 덕이 있으면 덕에서 총명함이 나오니 성공하지 못할 것이 없어요"
<라오찬 여행기>는 류어가 1903년에 쓴 유일한 소설이다.속편은 1905년에 썼다.이 소설은 류어가 자신의 행적과 중국의 역사적 사실을 혼합하여 쓴 자전적 소설이다.주인공 라오찬은 떠돌이 의사로 당시 청나라의 사회와 정치에 만연한 관리들의 실상을 폭로하고 비판한 중국 4대 견책소설중 하나에 속한다.1.풍랑에 휩쓸리는 거선 에서는 러시아와 일본의 전운과 서구열강의 침략앞에 속수무책인 중국의 정국을 상징하고 있다.11.북권과 남혁은 류어가 유교,불교,도교를 혼합한 태주학파라는 지방종교의 교리를 설법한 것이다.13.기녀의 슬픈사연은 자신이 황하 치수 공사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구어체보다 문어체투의 글이라는 점이다.그것은 글을 이해하는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중국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련을 맺고 있다.발해나 고구려 때는 우리의 주권이 확실했지만,삼국시대나 조선시대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만연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래서 중국의 서적을 탐독하는 것은 왠지 사대주의를 답습하는 것 같아서 기피해왔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난세일수록 고전을 펼쳐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라오찬은 강호를 떠돌아 다니는 의사다.그는 여행하면서 병자를 치료해 주고 받은 사례금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풍류를 즐긴다.하루는 봉래각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러 갔다가 이십상사장의 배가 표류하는 것을 보게된다.그들은 도움을 주려하지만, 선원들과 선객들은 서양의 나침반과 육분의를 거부한다.그들은 서로 죽이고 빼앗고 하다가 바닷속에 가라앉아 버린다.하지만 깨어보니 꿈이었다.
바이뉴와 헤이뉴의 노래를 '오장육부가 마치 인두로 다림질하듯이 구겨진 것이 없어지고,삼만육천 개의 털구멍이 마치 인삼을 먹은 듯이 어느 구멍 하나 시원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위센(위대인)은 관리로써 사건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엄하지만 그것을 오히려 강도들이 역이용하여 오히려 백성들이 고통을 받는다.하지만 아무도 위센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백성들은 시름시름 앓는다.라오찬은 백성들을 위해서 계략을 세운다.
그의 친구 황런뤠이가 소개한 췌이화와 췌이환 자매는 ,황하의 <치하책>을 잘못 창안한 관찰사의 실책으로 인하여 홍수에 고향이 물에 잠겨 가족이 모두 죽고 기녀가 된 소녀들이다.그는 관리들이 책만 읽고 세상사에 어두워서 실패한 거라고 비판한다.월병속에 비상을 넣어서 마을 사람 13명을 혼수상태에 빠지게 한 사건의 깡삐라는 재판관은 자세한 조사도 없이 판정을 내린 잔학한 재판관이다.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라오찬은 셜록홈즈와 같다.
<라오찬 여행기 속편>이원과 징원이라는 두 비구니를 통해서 중국의 많은 고서에서 인용한 문장이 아름답다.<금강경>,<도더경>,<불경>등의 격언들이 소설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불경에서는 언제든 '밖에서 받아들인 것을 자기 것으로 하면 부처가 된다'."덕이라는 것은 모든 종교의 근본이에요.덕이 없으면 그건 바로 지옥이에요.씨앗에 덕이 있으면 덕에서 총명함이 나오니 성공하지 못할 것이 없어요"
<라오찬 여행기>는 류어가 1903년에 쓴 유일한 소설이다.속편은 1905년에 썼다.이 소설은 류어가 자신의 행적과 중국의 역사적 사실을 혼합하여 쓴 자전적 소설이다.주인공 라오찬은 떠돌이 의사로 당시 청나라의 사회와 정치에 만연한 관리들의 실상을 폭로하고 비판한 중국 4대 견책소설중 하나에 속한다.
1.풍랑에 휩쓸리는 거선 에서는 러시아와 일본의 전운과 서구열강의 침략앞에 속수무책인 중국의 정국을 상징하고 있다.11.북권과 남혁은 류어가 유교,불교,도교를 혼합한 태주학파라는 지방종교의 교리를 설법한 것이다.13.기녀의 슬픈사연은 자신이 황하 치수 공사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구어체보다 문어체투의 글이라는 점이다.그것은 글을 이해하는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