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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쓰기 특강 : 동화작가 임정진의 실전 노하우 - 소통과 글쓰기 3 ㅣ 아로리총서 9
임정진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키우면서 수많은 동화를 읽었다.그리고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가 동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었다.아이들은 동화보다 학습만화에 길들여져갔다.엄마라면 누구나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것은 좋은 이야깃감이 되겠다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이 책은 그런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것이다.
저자 임정진님은 「뽀뽀뽀」구성작가,프리랜서 카피라이터 등을 하면서 많은 글을 썼다.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동화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집필했다.이 책은 동화작가가 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그 모든것이 들어있다.
책을 읽고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무엇보다 동화를 많이 읽어야한다는 점이다.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다독,다작,다상량인 것처럼 동화작가에게도 그것은 가장 기본자세이다.동화작가는 거기에 한가지 더 추가한 다면 무엇보다도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한다.
나름 동화를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건만,작가가 제시하는 연습문제를 풀면서 나는 상상력의 부재를 통감해야했다.책은 읽어나갈수록 동화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다.거의 모든 길이 동화안에 들어있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동화작가 지망생에게 집안에 틀어박혀 글만 쓰기보다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글감을 찾고 글을 쓰라고 강조한다.요즘은 어린이들이 지적 성숙도가 크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욱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모든 직업이 그렇듯 작가 역시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한다.거기에 책을 사는 주체가 아이들보다 부모나 교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욕구 또한 무시할 수 없다.그 어떤 분야의 책보다 더 많은 창의성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좋아하고,아이들과 많이 생활하며,동화만 많이 읽으면 될 줄 알았는데,내가 얼마나 동화를 조금 읽었는지 확인했다.책을 읽고 제시한 연습문제에 대한 답이 , 저자가 요구하는 답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알수없는 점이 아쉽다.내가 여지껏 재밌게 읽어온 동화들이 저자의 힘겨운 작업의 결과물이었음이었음을 알게 됐다.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동화작가들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