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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소울 (ClubSoul) - 이별 (Single)
클럽소울 (ClubSoul) 노래 / 팬텀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랑이 깊어 독이 되어버렸죠.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우리 헤어진다면>
맑은 음성과 서글픈 가사 때문일까?
가슴이 쓰라려 온다.
처음 듣는 곡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음은 왜 일까?
처음 듣는 곡에서 오는 이질감이 전혀 없다.
내 몸에 꼭 맞는 옷처럼 내 맘을 어루만져 주는 음악이다.
<헤어진 그대>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이 곡을 들으면서 지난 시간의 흔적들을 더듬어 본다.
눈물은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준다.
내가 이 음반을 선택한 것은 결정적으로 이 곡 때문이었다.
너무 아픈 가사가 날 울렸기 때문이다.
20대의 풋풋한 사랑하는 연인이 바로 눈 앞에 그려진다.
하지만 어느세대든 이질감 없이 들을 수 있겠다.
우연히 보았죠
멀리서 보았죠
그녀 옆에 남자가 있네요
참 이상하죠
우린 헤어졌는데
멈춰있던 심장이 뛰네요...
<헤어짐은>랩음악이지만 발랄함과 함께
무겁지 않고 경쾌해서 듣기에 부담없다.
무지몽매한 나에게 음악의 기쁨과 슬픈 맛을 알게 해주신 분이 계셨다.
가요,클래식,재즈,팝,샹송,오페라..수많은 곡들을 남기고 멀어져간..
멀어져간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자책하면서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음악을 자신의 인생보다 더 사랑하는..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미련스러운..
내가 잘 되기를 멀리서 지켜보고 계시는 나의 음악 선생님,
저는 여전히 당신이 사랑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