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김항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포털사이트 다음 인터넷의 논객 미네르바님의 추천도서목록중 한 권이다.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만한....한국경제를 예측하기도 하고,주가 하락폭을 맞추기도 해서 온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그 고구마장수 할머니의 추천도서라서 무지 무지 어려울것 같아서 두 눈 질끈 감고 샀다.그런데 그것은 나의 기우였다.너무 쉽고 재밌다.역시 미네르바님은 위대한 논객이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유언에 따라,경영에 문외한인 딸 유키가 회계전문가 아즈미 교수의 도움을 받아 회계와 경영을 배워가는 이야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회계의 본질인 손익계산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루빈의 항아리와 노파와 소녀의 눈속임 그림을 예로 들어 심리학과 연결시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대차대조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현금제조기'라는 그림을 제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현금주의 경영을 설명하기 위해서 참다랑어와 전어초밥을 예로 든다.참다랑어초밥과 전어초밥중 어느 것이 더 장사가 잘 될까? 대부분 참다랑어라고 할 것이다.하지만 아니다.현금회전의 속도면에서 전어가 이긴다.그래서 보완한 것이 회전초밥원리다.상식이 뒤집어지는 순간이다.

 

 

이익구조와 손익분기점에 이해를 돕기위해, 만두가계와 고급레스토랑중 어느쪽이 더 돈벌이가 될까?

흔히 고급레스토랑쪽에 손을 들것이다.하지만 여기서는 한계이익률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급레스토랑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밑돌면 적자도 증가한다.만두가게는 매출이 적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다.매출이 증가하면 유지비가 적게 들어서 바로 이익으로 직결되고 매출이 떨어져도 이익 감소가 적다.

 

 샤넬은 왜 비쌀까? 샤넬이라는 회사 브렌드는 현금제조기다.가격폭락을 막고 재고를 없애려면 브렌드의 가치가 꼭 필요하다.

 

 분식회계를 성형미인에 견주어 설명하는데,이 부분에서는 <부기>에 대한 약간의 상식이 있으면 이해하기 쉽고,부기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아보인다.분식처리된 결산서를 알아챌 수 없을 정도라면 경영자로서 실격이다! 분식회계에 사용하는 수법은 수량과 단가 부풀리기다.가공의 재료나 가공의 외상매출금계정을 만드는 것이다.

 

 흑자결산을 적자결산으로 바꾸는 역분식은 어떻게 식별할까? 여기서는 닛산자동차의 실례를 들어서 도표로 보여준다.역분식의 식별은 현금흐름표를 보고 알 수 있지만 추적이 불가능한 부분은 평소에 현장조사나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이 책에 관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은 균형성과기록표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만큼 맛.있.다. 한마디로 죽음이다! 그 누구라도 회계학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를 줄만한 책이다.회계학을 이보다 더 쉽게 쓸 수는 없을 것이다.저자 하야시 아츠무는 말하고 있다.경영에서 회계란 회사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바로미터다.회계란 마치 요술거울처럼 실제 모습보다 날씬해 보이거나 뚱뚱하게 보여 주기도 한다.그런의미에서 그는 회계를 '눈속임 그림''숨은 그림 찾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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