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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 피귀르 미틱 총서 4
모리스 쿠튀리에 엮음, 임미경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피귀르 미틱(신화적 인물들)총서에 속한다.롤리타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소설이 아니다.롤리타(Lolita)라는 단어가 신화적의미를 갖게된 배경을 저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의 저서들을 통해서 살펴본다.또한 연관성을 갖는 문학작품,역사적 이야기,인류학,미학,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시각을 동원하여 롤리타라는 작품을 분석한다.
곤충학에서 님프(nymphe)는 유충과 성충사이의 약충(若蟲)의 단계로 자기방어 수단이 없어서 성충이 되기전에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나보코프의 소설속의 모든 님펫들이 겪는 일이다.나보코프의 전 작품들은 롤리타와 조금씩의 연관성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됐지만 여러나라에서 출판 금지와 철회를 반복하다 1955년 파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또한 영화로 제작된 것도 수차례다.롤리타가 신화적 의미를 갖게 된 배경에는 검열과 비평이 큰 몫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이 작품이 발표된후 지금까지 40년간 롤리타라는 이름은 하나의 보통명사가 되었다.나보코프는 페도필(소아성애 도착자) 이라는 소재로 신화를 창조에 성공한 유일한 작가다.
신화는 작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작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보편적 인류의 욕망과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규명하고 작품 속에서 형상화 했을 때 만들어진다.롤리타는 미국의 도덕적 타락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롤리타는 각 시대마다 그 시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다.현재 롤리타의 의미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면서 나보코프가 처음 글을 쓸 때의 의미에서 상당히 멀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