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데이비스의 미술투자 노하우 미술시장 올가이드 1
론 데이비스 지음, 최리선 옮김 / 아르타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표지디자인이 얀반에이크의<아르놀피니의 결혼식>이다.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그림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이다.나는 고흐의 그림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들을 특히 좋아한다.한때 다빈치 특유의 왼손 필체로 일기를 쓰기도 했다.<미술관에 간 경제학자>라는 책을 읽고 미술사를 움직인것은 경제의 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미술작품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일이며,나도 언젠가는 우리집 거실에 진품을 걸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벼룩시장에서 싼 값에 산 그림이 명화로 판정됐다는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나에게도 바르비종파의 작품이 800달러에 주어질 기회가 올 것만 같다.잘만 공부하면 골동품상점에서도 명화를 건질 수 있다! 정말 매력적이다.한동안 미술에 심취한 적이 있어서 미술에 대해 좀 안다고 자만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어본 화가의 이름과 작품이 많아서 아직 미술관련서적을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모르는 미술작가가 너무 많다.그래서 자신의 확실한 전문분야를 결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미술품의 가격은 왜 그토록 높을까?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의한 미술품의 희소성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다른 물건들과 달리 미술품은 화가가 죽으면 더 이상 그 화가의 작품은 생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요에 대한 압력이 그대로 미술품의 가격에 반영된다.
 


 경제학에서 파레토의 법칙(the Pareto Rule)은 수익의 80%가 생산품의 20%에서 창출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미술품 시장에서의 가장 성공적인 법칙은 25/25/50의 법칙으로,성공의 25%는 자신의 지식에서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25%는 기술로부터,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50%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본다.의외로 비중이 큰 인간관계에 놀랐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는 돈과 그림을 보는 안목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그림을 살 수 있는줄 알았다! 

 
초보자도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고,각 페이지마다 삽입된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이름만 대해도 심장이 뛴다.
미술품 전시장의 사진도 나와 있다.모르는 그림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살펴봤다.그 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항상 완벽한 그림만 관람해왔는데 손상된 미술품의 사진은 충격적이다.사례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더 쉽게 다가온다.딜러들의 실제 사례도 정말 재미있다.앤디 워홀이나 잭슨 플록이 딜러들에 의해 발굴된 화가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대기근,흑사병,세계대전,대공황과 같은 암흑의 시기에도 미술은 전시되고 팔리고 수집되었으며,비평되고 저주받고 그리워하는 대상이었다.2003년 전 세계적으로 미술품 거래액은 50억 달러에 이르렀다.인간에게 예술은 죽음,세금에이어 세 번째 숙명이다.-루이스 세일러노(퀘스트로열화랑 사장)


미술품은 장식용,수집용,투자용으로 분류한다.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아마도 나는 장식용부터 샀을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장식용이 투자용이 될 일은 없을테니 투자용부터 시작하라고 한다.투자가든 딜러든 어떤 형태로든 그림을 사고 팔일이 있다면 이 책을 여러번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어떤 그림이 잘 팔리고 안 팔리는지 소상히 나와 있지만,너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에 한 번에 모든 내용을 외우긴 어렵다.P24 어디를 가든 이 책을 가지고 다니도록 하라.차 안 또는 가방 안에 넣어두라.그림을 사거나 팔기 전에,경매에 참여하기 전에,어떤 형태의 미술품 거래에서라도 이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뛰어난 미술품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해부학,원근법,구성,색체,콘트라스트(대비)의 완벽한 구현이다.흔히 거장들의 그림에서 그 특징이 나타난다.뛰어난 미술품을 구별할 수 있는 직관은 많은 공부와 경험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다.하지만,유명화가의 작품이라도 사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미술품을 가치를 판별할때는 작가의 이름,우수성,기량,주제,그림의 형태,크기,진품여부,작품의 출처등 살펴봐야할 것이 상당히 많다. 미술품은 보관할 때도 아기다루듯 많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래도 미술품에 관한 분명한 사실은 주식이나 펀드보다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미술품 투자가,화랑 큐레이터,켈렉터,미술사학,미술이론,미술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대표적인 미술품 구매자는 컬렉터,투자가,딜러이다.하지만 미술작품을 좋아하는 이들은 모두 잠정적인 개인딜러인 셈이다.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미술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다.이 책은 <미술시장 올가이드1>편이다.이어서 나올 후속편은 우리 미술시장에 대해서 출간예정인 듯 보인다.2편이 나온다면 더욱 기대된다.

 P41오타 실ㅈ→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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