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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전 2 - 발해! 황제의 나라가 되다 - 문왕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문재인 스토리 / 세모의꿈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받자마자 시원시원한 만화그림이 맘에 들었다.지난 줄거리 부분에서 웅녀를 웅비로,단군을 단으로 설정한 등장인물의 이름을 보며 웃음이 나왔다.아이가 왜 재밌다고 하는지 알겠다.3학년 아이는 재밌고,사랑과 정성이 느껴진다고 평한다.4학년 아이는 여지껏 봐왔던 책과 비교해서 어떠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한다.몇 학년이 보면 좋겠니? 물으니 4학년부터 5,6학년까지 읽기에 좋다고 답한다.
2편에서는 발해의 전성기를 이끈 문왕과 그의 네째딸 정효공주의 이야기에 판타지를 결합시켜 재미있게 구성되었다.거울의 무한복사 기능을 이용하여 시간터널을 빠져나오는 단,풍천,적우,운령은 동모산에 도착하여 괴물새의 습격을 받는데,정효공주의 도움으로 괴물새를 물리친다.
문왕은 정국안정과 강력한 왕권을 실시하기 위해 내째딸 정효공주를 중경의 주양백에게 시집보내기 위해 만나게 한다.사람들은 괴물새가 나쁜새고 사람을 잡아먹는걸로 알고 있는데,운령에 의해 괴물새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밝혀지고,정효공주의 화살을 맞은 괴물새는 주작으로 부활하는데...3권이 무척 궁금해진다! 정말 스릴있다.
문왕은 대조영의 손자다.발해의 국호는 '대흥'이라고 독자연호를 쓰며 중국과 대등함을 선포했다.중국 당나라 현종의 애첩 양귀비와 그의 아들 안녹산의 이야기를 잠깐 다루는데 문왕의 외교정책이 돋보인다.고구려유민 이정기 장군과의 민족공조외교술은 문왕의 뛰어난 외교능력을 보여준다.무왕은 무력으로,문왕은 무역으로 동아시아의 네트워크의 중심에 섰다.
발해역사 메모만 따로 묶어서 (아사달의 한국사전 교실) 구성한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것 같았는데,책의 마무리 부분 문제교실을 만들어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김질 하게 해서 그 부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다.
발해는 여러나라의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는 것과 그 문화를 잘 나타내는 것이 왕실무덤이라는 것은 어른인 나도 잊고 있다가 다시 알게된 부분이다.중국에 방치된 정혜공주와 정효공주의 묘지 사진을 보고 참 안타까웠다.
혹시 중국의 동북공정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역사로 조작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알려주려는 노력이,이렇게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나와서 무척 반갑다.아무리 좋은 역사책이라도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면 무용지물이기에 학습만화의 역할이 크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