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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의 저자로 더 유명하다.제3의 물결을 거의 17년전 교과 과정으로 배울때 꽤 충격이었다.이 책의 첫 장에 인쇄된 그의 싸인이 있다.그런데 너무 악필이어서 놀랐다.싸인이 있어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놀라운 것은 그가 생산 현장의 밑바닥부터 체험을 했다는 사실이다.또한 실직자의 서러움도 알고 있다. 그가 이 책을 내놓기까지는 12년이라는 준비기간이 있었다.이 책이 출판되고 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저자의 예견된 글들이 지금 이 시기(미국발 금융쇼크)에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서평한다.
구성 목차를 보면 제1부 혁명/제2부 심층기반 /제3부 시간의 재정렬 /제4부 공간의 확장 /제5부 지식에 대한 신뢰/ 제6부 프로슈밍 /제7부 데카당스 /제8부 자본주의의 미래 /제9부 빈곤/제10부 지각변동/에필로그 :프롤로그는 이미 과거이다 의 상위제목에 하위제목이 총 50개이다.
제1부혁명(Revolution)
보이는 부와 보이지 않는 부로 나누며 부의 의미부터 집고 넘어간다.부의 창출 시스템은 새로운 문명을 동반한다.혁명은 기술,제도,사회의 역할 구조까지 무너뜨리고 재조직한다.그래서 현대는 모든 것이 경계가 모호해진다.그는 부에도 미래가 있다고 말한다.사회 지도층은 모든 수단을 통해서 사회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는데 이것이 부의 출발점 이라고 말한다.
제2부 심층기반(Deep Fundamentals펀더멘털)
그는 인류가 수천년 동안 부를 창출해 왔기때문에 현재 지구상의 65억 인구를 부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부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라고 한다.제1물결,제2물결을 지나 오늘날은 제3물결이 퍼져가고 있다.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 (serving),생각하는 것( thinking),아는 것(knowing),경험하는 것(experiencing)을 기반으로 한다.부의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심층기반이다.
제3부 시간의 재정렬(Rearranging time)
P59 미래의 경제적인 진보의 위기는 비동시화 효과(de-synchronization effect)의 결과로 ,심층기반인 시간(속도)의 문제다.미국 경제를 예로 들어 변화의 속도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본다.기업,사업체,시민단체,가족,학교,정치조직,법,그리고 세계적인 관리기구의 속도를 비교하여 시간과 부 창출 사이의 관계가 변혁에 휩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P80 시스템의 어떤 차원에서 동시화의 수준을 높이게 되면 다른 차원에서 동시화의 수준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비동시화 법칙의 숨은 패러독스(paradox)가 있다.비동시화 문제로 인한 손실은 기업의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시간은 계속 가속화,불규칙화가 진행중이다.
제4부 공간의 확장(stretching space)
역사상 뒤돌아 보면 부는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지리적인 이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저자는 부가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특히 로버트 매닝(Robert Manning)의 표현을 빌려 2050년의 아시아를 지목하고 있다.참 반가운 소식이다.또한 고부가가치를 찾아 장소와 위치에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한다.(참고:매일경제 9월20일 신문의 기고란을 보면 현제 우리 경제의 뒤처진 부분- 서비스,관광,예술등 을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사람과 상품뿐만 아니라 돈에도 공간적 범위가 있다고 한다.자국의 통화를 버리고 달러를 채택하는 나라들을 그 예로 들고 있다.(참고:조선일보 9월 20일자 신문 소설가의 기고글을 보면,우리 나라의 현 경제 상황하에서는 자국의 화폐를 버리고 달러화를 체택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쓰고 있다).하지만 기축통화로써의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달러화로 기축통화화 하자는 말은 생각해 볼 문제다 <대한민국 경제,빈곤의 카운트 다운 >(참조)오늘날 모든 국가들이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세계화의 역기능을 담당하게 될 문제들이 상당히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신흥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우주"라는 공간이 혁명적인 전환임도 시사한다.
제5부 지식에 대한 신뢰(Trusting Knowledge)
저자가 말하는 P154 지식은 정보보다 더 포괄적이고 고차원적인 패턴으로 배열 되어 있어서 다른 패턴과 연결될 때 비로소 지식이라고 부른다.지식이 혁명적인 부의 심층기반 요소로서 사회 경제적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허위지식이 넘쳐나고,무용지식이 넘쳐난다.진실을 가려내는 방법중 과학이 부에 가장 커다란 충격을 준 기준이다.
제6부 프로슈밍(Prosuming)
추적되지도,측정되지도 않는 무보수활동인 비화폐경제를 일컷는 신조어로 프로슈밍(생산PROduce하면서 소비conSUME하는행위)이라 지치했다.화폐경제에 공짜 점심 경제(free lunch economy)를 제공하고 있는 프로슈머는 새로운 경제 형태를 만들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혁명적인 부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제7부 데카당스(Decadence)
현재 미국 경제가 유가폭등과 주가폭락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고,미국 정부는 7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금융구제에 쏟아 부은 상태다.제 7부 데카당스(Decadence데카당스란 퇴폐,부패,쇠퇴의 뜻으로 원래는 로마제국 쇠망기의 타락과 방탕의 시대상을 가리킨다)에서 저자는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미리 예견하고 있다.P309 전 세계 수백만 사람들이 갈수록 미국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표출시키고 있다...P316 정치적인 위기와 모든 다른 위기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바로 지금 미국의 중추적인 제도적 기반에서는 쳬계적인 붕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의료보장제도,국민연금제도,교육제도,법체계,정치제도,핵가족제도,증권시장,비지니스 시스템,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까지도,미국은 내부 폭발에 직면하고 있다.저자는 이런 붕괴를 극복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발한 조화를 이끌어 내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P339 사회 전체에서 새로운 형태의 회사 ,조직,기관을 창조해야 한다.
제8부 자본주의의 미래(Capitalism's future)
저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지식 경제체제로의 발전에 동반하는 엄청난 무형화는 자본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한다.P373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마치 자본가의 거대한 돈자루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자칫 잘못하면 보유 자산 규모를 쉽게 초과할 정도다.2005년 현재 미국의 주택 보유자들은 모기지로만 7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여기에 신용카드,오토론,다른 소비자부채 등으로 2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미국의 금융 인프라는 지식,시간,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변혁기를 거치고 있다.P378 속도가 빠른 금융은 속도가 느린 실제 경제로부터 비동시화될 수 있다.금융의 속도와 유동성이 경제를 살리기보다 경제를 무너뜨린 것이다
제9부 빈곤(Poverty)
부의 혁명은 빈곤에도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준다.중국과 인도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빈곤 퇴치 실험이다.P436 농업 분야가 석유 분야와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다.심지어 석유 기업의 경영진조차도 석유 시대의 종말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제10부 지각변동(The New Tectonics)
여기서는 우리나라와 아시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본다.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상이 살고 있는 땅이다.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다른 화폐로 바꿀 경우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다.중국의 경제 성장이 일직선으로만 나아간다는 보장이 없고,현제 중국은 많은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어서 그런 문제가 한꺼번에 터질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 향방을 예측 할 수 없다.한반도 문제의 경우 독일 통일과 비교할 경우 통일의 속도를 결정한 것은 동독의 시민들이다.P499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것이다."저자는 세계인들이 미국을 고대 제국주의의 상징인 로마와 같다고 보는데에 오류가 있다고 평한다.P532 마셜 플랜은 전후 유럽과 일본등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돌이켜 보면 그것은 역사상 가장 현명한 투자였다저자는 석유시대의 종말을 예고 하면서 P562 "시간과 공간의 측면에서 훨씬 더 멀리 시선을 돌리면 또 다른 잠재력을 가진 거대한 에너지원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그것은 바로 달이다."물론 여긴에 그것을 추출하는 창조적인 발상이 요구된다.저자는 현재 세계 경제 판도가 혁명적인 지각변동기에 있지만,미래를 낙관적으로 조망하고 있다.P570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 역사는 비관론자가 아닌 낙관론자들에 의해 발전해 왔다.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다.미래학자 앨빈토플러의 저서 <부의 미래>는 경제 지침서로서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