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의 골칫거리 꼬마 니콜라 4
르네 고시니 글, 장 자크 상페 그림, 윤경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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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상페의 책[자전거를 못타는 아이]를 읽어 본 사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책에 손이 간다.그의 책들은 얇지만 함축적인 의미를 닮고 있는 것들이 많다. 삽화도 재미 있다.이 책은 르네 고시니가 글을 쓰고 장자크 상페가 그림을 그렸다.꼬마 니콜라와 그의 가족,같은 반 친구들이 펼치는 어른을 위한 동화다.읽으면서 내내 웃게 된다.어린시절로 되돌아가는 행복한 여행을 경험한다.
 

 조아생의 골칫거리/편지쓰기/돈의가치/아빠와 장보기/의자소동/손전등/룰렛 놀이/메메의 방문/교통안전 수업/이야기하기 수업/체면 안 차리고/복권/배지사건/비밀 협박장/조나스 형/분필 .16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P7 '조아생의 골칫거리' 조아생은 동생이 태어나자 어른들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기게 된다.그래서 동생이 싫다고 말하지만 남이 동생을

욕하자 참지 못하고 친구의 뺨을 때린다.아이들을 가까이서 보면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P17 '편지 쓰기' 니콜라는 아빠의 회사 사장인 무슈붐 아저씨에게서 선물을 받게 된다. 아빠는 그 보답으로 니콜라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아빠는 니콜라의 편지가 자신의 승진에 영향을 끼친다며,불러 주는 대로 쓰게 한다.어른들의 세계를 뒤돌아 보게 하는 이야기다.

 

 P27'돈의 가치'니콜라는 역사 시험에서 4등을 한다. 아빠는 기뻐하면 "돈을 가치있게 쓰라"는 말과 함께 10프랑의 큰 돈을 준다.니콜라에게 10프랑은 너무 큰 돈이어서 어디에 써야할지 고민하게 된다.니콜라에겐 10프랑보다 초코렛을 사 먹을 수 있는 20상팀이 더 행복하다.여기선 어린이에게 경제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다.

 

P59'손전등'니콜라가 손전등을 사오자 ,엄마는 시끄럽지 않은 물건이라 다행이라고 한다.그러나 니콜라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밤새 손전등을 켠채 잠이 들어 건전지가 다 돼서 못쓰게 된다.엄마 아빠는 귀찮은 손전등을 못 쓰게 돼서 좋아한다.니콜라는 학교에 가서 고장난 손전등을 호루라기와 바꿔온다.니콜라의 기가막힌 반전.어른들은 따라갈 수 없는 천재적인 재치에 한참을 웃게 된다.

 

 P69'룰렛 놀이'조프루아가 가져온 물건이 도박인 줄 모르고 아이들은 가지고 놀다가 선생님께 들킨다.아이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인줄 모르고 그저 놀이로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어른들의 분별력 없는 행동을 되돌아보게 한다.

 

 P101'이야기하기 수업' 선생님은 "각자 특별한 물건을 한 가지 가져와 살펴보는 공부"를 할 거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공룡뼈를 가져온 아이가 있었다고 보충 설명해 준다. 어떤 아이들은 반드시 공룡뼈로 가져와야 하는 줄 아는 헤프닝이 생긴다.또 어떤 아이는 칼과 같은 위험한 물건으로 가져 온다.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어른들이 보기엔 위험하고 우습다.선생님과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의사소통의 불일치가 가져다 주는 헤프닝에 한참을 웃게 된다.

 

 P153'조나스 형'외드는 형이 멋진 군복에 모자를 썼고, 졸병도 많고,소총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하지만 친구들과 교문앞에서 만난 형은 사복차림이고,"전쟁터? 아냐.난 식당에 배치됐어...." 형의 이말에 챙피한 외드는 멀리 도망가버린다.

 

 책을 읽는 내내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은 너무나도 순수하다.어린이들이 아무 뜻없이 하는 행동을 어른들의 잣대로 평가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반성한다.겉치레에 너무 신경쓰는 어른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이야기도 보인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부딪히게 되는 상황들을 재미있게 풀어 놓은 이야기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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